프리우스의 드리프트 도전기

아직도 드리프트라는 영역은 모터스포츠 카테고리에 있어 ‘민폐’에 가깝다. 항상 굉음과 사고 위험이 공존하는 까닭이다. 음지에 있던 이 분야를 양지로 꺼낸 사람이 바로 드리프트 전문(!) 만화, 이니셜D의 실제 주인공이자 드리프트 킹(DK)이라 불리는 전설의 레이서 츠치야 케이치다. 그리고 그가 만든 드리프트 대회의 이름이 D1 그랑프리 시리즈(이하 D1).

내일부터 열리는 도쿄 오토 살롱 2015에서는 특별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2015 시즌 D1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D1 GP 킥오프 드리프트다.

이번 대회를 위해 전시장 옆에 전용 코스까지 만드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대회 시작을 알리는 행사인 만큼 지난 시즌 랭킹 상위 8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나와 그들의 화끈한 드리프트 기술을 겨룰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D1 개최 15주년을 맞이해 전기자동차(EV) 드리프트 챌린지가 처음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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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와 동시에 발표한 EV 드리프트 카는 바로 토요타의 프리우스 ZVW30으로 OZ 모터스가 제작을 맡았다. 얌전한 프리우스를 드리프트용 차량으로 바꾸는 만큼 외형 역시 에어로킷과 와이드 바디킷을 달아 보다 공격적인 모습으로 바꿨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륜 구동인 프리우스를 EV 방식의 드리프트에 적합하도록 후륜 구동으로 개조한 건 T&E와의 협업으로 끝마쳤다고. 파워트레인은 2개의 모터를 얹고 46kWh의 고용량 리튬 배터리로 바꿔 달아 출력을 극대화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차량의 최고 출력은 400ps, 최대 토크는 약 800Nm을 상회한다. 변속기 역시 CTV에서 시퀀셜 6단으로 교체했다.

하얀 연기와 굉음을 내뿜으며 주행해야 하는 드리프트 대회에 전기차라니. 환경 공해를 일으키면서 내연기관 엔진을 쓰지 않는 것으로 환경을 돕겠다는 지극히 이율배반적인 이벤트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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