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좀 느낌있다, 루이비통 시티 가이드 앱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이다. 사무실만 아니면 어디라도 좋다. 요즘은 서점에 들를 때마다 습관처럼 여행 가이드북 섹션을 기웃거린다. 구체적인 여행 계획이 있다면 더 좋고 없으면 없는 대로 행복하다. 나에겐 수많은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니까. 가슴에 구멍이 숭숭 뚫린 것 같은 이런 날엔 여행책자를 뒤적거리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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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부터 매년 시티 가이드를 선보인 루이 비통이 올해는 앱으로 돌아왔다. 책이 아닌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볼 수 있으니 더 빠르고 편리해졌다. 하지만 루이 비통의 시선을 담아낸 설명과 감각적인 사진은 그대로다. 방콕, 시카고, 프라하, 로마 등 네 곳의 도시를 추가하고 기존 시티 가이드도 새로운 내용으로 업데이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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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을 누르고, 스크롤도 내리고, 게다가 검색까지 해보니, 책으로 보는 것보다 손맛은 더 좋다. 특히 도시에서의 24시간을 추천하는 코스는 다이얼을 돌려 시간을 맞추면 그 시간대에 무얼 하면 좋은지 알려준다. 가만보자…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는 오후 5시에 파리 오페라 극장 앞의 ‘카페 드 라페(Cafe de la Paix)’ 테라스에 앉아 밀푀유와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분주히 돌아다니는 파리지앵 속에 섞여 보라고 말하고 있다. 이건 꼭 파리에 사는 친구가 그 도시를 가장 현지인 답게 즐길 수 있는 비밀 장소를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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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도시 별 가이드 북의 가격은 10.99달러다. 하지만 이번 앱 출시를 기념해 12월 31일까지 앱스토어 유저들을 위해 파리 풀 버전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파리는 언제 가도 멋진 곳이니 일단 다운로드 받아두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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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이 목적이라면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 북을 살 수도 있다. 단행본은 4만 2500원, 2016 한정판 세트는 88만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서울을 포함한 25개 도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올가을엔 루이 비통과 함께 어디로든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