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을 즐겁게 만들 iOS 앱 5가지

며칠 전에 누가 내 아이폰 홈화면을 슬쩍 쳐다보더니 그러더라. 무슨 앱을 그렇게 많이 쓰냐면서. 게다가 난 폴더 정리도 잘 안 해서 홈화면만 무려 6페이지를 펼쳐놓고 사용한다. 나도 몇 개나 되나 궁금해서 한번 세어보니 기본 앱 포함 168개의 앱이 있더라. 그래도 늘 새로운 앱을 찾아 하이에나처럼 쏘다니곤 한다.

자, 그런 뜻에서 오늘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에 맞는 iOS앱을 몇 개 골라 봤다. 미리 경고하지만 솔로를 슬프게 하는 앱이 섞여있다.


비트윈 & 진저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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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번에 두 가지 앱을 묶어 소개하겠다. 일단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국민 커플 메신저 비트윈이다. 연애 좀 해봤다는 청춘남녀의 스마트폰에는 어김없이 이 민트색 아이콘이 자리하고 있다. 이 앱을 몇 명과 사용했던 역사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참고로 애플워치도 지원하는데, 워치에 뜨는 메시지 알람 UI가 깜찍하다. 비트윈 그 자체보다는 비트윈에서 둘이 주고받은 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석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앱 진저가 재미있다.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기분을 파악해서 알려주고, 여자친구가 먹고 싶다고 한 음식을 기억해두거나, 자주 등장하는 주제를 정리해서 보여주기도 한다. 애정도나 감정을 분석하는 꿀잼 기능도 있다. 이 앱이 연말 분위기와 무슨 상관이냐고? 연인이 있다면 그냥 잘 써먹으면 될 것이고, 연인이 없다면 작업의 수단으로 써먹어보자. 옆구리 시린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혼자 보내지 말고 말이다. “이렇게 대화를 분석해주는 앱이 있대, 신기하지? 나랑 한번 써볼래?”


Glit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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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시즌을 즐기는 방법 중에 쇼핑보다 좋은 것은 없다.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을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는 쇼핑 앱을 소개한다. 특정 세일을 기다리고 있다면 실시간 알림 기능을 이용해 누구보다 빠르게 득템해보자. 운이 좋으면 70% 할인된 파격적인 가격에 예쁜 아이를 업어올 수도 있다.


티파니 웨딩 링 파인더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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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앱(?)을 하나 더 소개해볼까. 이번엔 여자들의 로망인 티파니 웨딩 링을 가상으로 피팅해볼 수 있는 기발한 앱이다. 본인 손을 직접 촬영해 반지를 바꿔끼며 어울리는지 확인할 수 있다. 행여 크리스마스에 맞추어 프러포즈를 준비하고 있다면 연인의 손을 몰래 촬영해 피팅해봐도 좋을 것이고, 그냥 기분전환 삼아 티파니를 산 것 같은 기분을 내기 좋겠다. 내 손엔 안 어울리더라. 쳇.


Kitchen Stories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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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앱은 애플워치로 봐야 진정한 멋이 완성된다. 쉽고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소개해주는데, 요리법을 담은 비디오를 손목에서 바로 시청하며 요리할 수 있다. 번거롭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주방에 거치해둘 필요 없다는 것. 게다가 크리스마스에 친구들을 초대해 실력을 뽐내기 좋은 근사한 메뉴가 많다. 직접 구운 케이크를 예쁘게 데코해 인스타그램에 나의 실력을 뽐내보자.


ElfYourself by Office Depot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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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여러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잠깐의 유흥을 위한 병맛 앱을 소개한다. 가족들끼리 모였을 때 어린아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좋고, 친구들과 모여 한바탕 웃게 만들어줄 앱이다. 본인의 얼굴을 포함해 가족이나 친구들의 얼굴 사진을 5장까지 등록할 수 있다. 그 다음에 테마를 선택하면 맞춤형 댄스 동영상을 만들어준다. 사실 크게 대단한 앱은 아니다. 그런데 이거 되게 웃기고 신난다. 꼭 해보자. 나는 아이패드 프로로 시도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