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벨로스터, ‘2+1 도어’ 버리고 2도어 쿠페로?

현대자동차가, ‘2+1 도어’라는 독특한 형태로 유명세를 탔던 벨로스터의 후속차종을 2도어 쿠페로 개발한다는 소문이다.

현대차 벨로스터는 아반떼(MD)의 플랫폼을 공유하는 앞바퀴굴림 준중형 해치백으로, 2007년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컨셉트카 HND-3의 양산형이다. 출시 당시 프런트 2도어, 리어 1도어(조수석 쪽, 우핸들 장착차가 판매되는 국가에선 반대로)의 비대칭 도어를 채택, 독특한 형태로 관심을 모았으며, 국내에선 유럽 공략 제품 i30, i40 등과 함께 PYL(Premium Youth Lab, 후에 Premium Younique Lifestyle로 변경)로 분류돼 차별화 마케팅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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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자동차로는 최초로 6단 듀얼클러치를 적용했고, 2012년 역동성을 원하는 소비자 요청에 따라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운동성능을 강조했다. 지난 2013년에는 오디오업체 비츠와 협업으로 오디오시스템을 매만졌고, 스티어링 휠 장력을 조절할 수 있는 플렉스 스티어 등을 장착했다. 2015년 1월에는 터보엔진에 기존 자동 6단 대신 7단 듀얼클러치를 조합한 더 뉴 벨로스터를 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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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현대차는 벨로스터를 후속차 없이 단종할 계획이었다. 이는 지난 2014년 호주의 자동차매체 <고오토>가 보도한 내용으로, 익명의 현대차 관계자는 “2년 후 벨로스터의 세대변경 시기가 다가오면 단종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단서를 달았다. 현대차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벨로스터 단종을 기정사실화 했다. 해외에서 현대차의 이미지를 드높인 차인 것은 분명하지만 국내외 판매량이 그렇게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익을 중요시 하는 현대차에게 벨로스터는 ‘아이콘’이기보다는 ‘계륵’같은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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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기류는 최근 현대차의 고성능차 개발 분위기와 더불어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 작은 스포츠카의 출시 가능성이 열린 것. 그 대상은 역시 벨로스터다. 실제 현대차는 2014 부산모터쇼부터 연속한 세 개의 국내 모터쇼에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만든 미드십 스포츠카를 공개했다. 이름은 벨로드터 미드십(2014 부산), RM15(2015 서울), RM16(2016 부산)이다. 특히 BMW에서 M디비전 총괄직을 수행했던 알버트 비어만의 영입 이후에 나온 RM16에 대한 관심은 매우 뜨거웠다.

물론 이 차들에 대해서도 현대차는 “벨로스터의 모습을 빌렸을 뿐, 벨로스터의 후속작은 아니다”라며 “연구용차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양산은 어려울 것”이라고 못박았다. 벨로스터의 후속차로 언급되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탓일까? 하지만 최근 해외 언론 등에서는 벨로스터의 후속 제품이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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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후속 벨로스터의 테스트 스파이샷도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기조가 적용됐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또한 해외 언론들은 현대차 내부 보고서를 인용, 신차의 폭을 기존에 비해 넓히고, 휠베이스도 연장했다고 전했다. 프런트 마스크 역시 큰 쇄신을 이루었고, 2+1도어에서 리어 도어를 떼어낸 2도어 쿠페로서의 변신을 예고했다. 동력계는 1.4리터 가솔린 터보가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도 새차에 설정되는데, 신형 벨로스터 N에는 295마력을 내는 2.0리터 엔진을 얹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벨로스터는 2도어 쿠페로 완벽하게 변신할 수 있을까? 보고서에 따른 벨로스터 후속 제품의 월드 프리미어 시점은 오는 2018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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