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러닝, 멈출 수 없는 자유. ‘데상트 블레이즈 터프’

얼마 전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추운 겨울, 왜 평소에는 하지도 않던 뜀박질이냐고 주변 사람들 모두가 궁금해했다. 뭘 모르는 말씀. “러닝의 진정한 가치는, 차가운 겨울의 공기를 가르며 달릴 때 비로소 빛을 발한다”고 큰 소리로 외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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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겨울철 러닝을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다. 물론, 나도 그중 하나였다. 하지만 봄, 여름, 가을과 달리 한겨울에 노면을 박차며 달리는 맛은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모른다. 가슴 깊숙이 찬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뱉는 과정에서 느끼는 희열은, 확실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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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다른 계절에 야외러닝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여름에는 에어컨 바람 빵빵한 피트니스센터에서 구슬땀 아닌 구슬땀을 흘렸고, 봄과 가을에는 볕 좋다는 핑계로 유흥을 즐기기에 여념 없었다. 제법 붙은 살에, 스트레스까지 쌓이고 나서야 운동 생각이 났다. 그래서 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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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끄러짐? 내가 선택한 블레이즈 터프가 허용하지 않는 게 바로 미끄러짐이다

추운 날씨에 바깥에서 달리려니 준비할 것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우선, 체온이 급격히 오르내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 제대로 된 러닝웨어를 갖춰 입어야 했다. 나의 선택은, 데상트. 보온성은 물론, 특유의 F-360 패턴 덕분에 팔다리의 격한 움직임에도 편안한 착용감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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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외투와 자켓, 조끼 세 가지 스타일을 한데 묶은 F-360 써모자켓, 보온성과 신축성이 뛰어난 기모 니트 소재의 스노우런 플리스 하의를 준비했다. 밖으로 노출된 머리와 손발을 감싸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 조언에 따라, 상하의 외에도 니트모자와 장갑까지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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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러닝화! 특히, 낮은 기온 때문에 노면 마찰력은 떨어질 대로 떨어졌을 터. 내 소중한 발이 시리지 않도록 따뜻하게 감싸줄 뿐만 아니라, 접지력을 한껏 끌어올려 줄 신발이 필요했다. 그때 나를 사로잡은 문구. ‘가장 터프한 러닝의 계절에도 질주할 러너들을 위한 윈터러닝 기어, 블레이즈 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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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서도 강력한 접지력으로 미끄러짐을 방지해줄 아웃솔 러버로 뒤덮인 신발바닥은, 접지력에 도움을 주는 신발 밑창의 특수 고무장치와 어우러져 안전한 겨울 러닝을 뒷받침한다. ‘블레이즈 터프’란 이름 그대로, 미끄러운 눈밭도 거침없이 달려나갈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을 복돋워 줄 가장 큰 무기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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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 러닝을 위한 필수품은 바로 러닝화. 블레이즈 터프는 필수적인 온갖 기능을 담았다

게다가 경쾌하고 안정감 넘치는 러닝을 위해 뒤꿈치에 단단한 소재를 박아넣은 건 물론, 데상트 러닝화의 특징인 구조적 패턴물까지 챙겼다. 보온 소재로 신발을 둘러싼 써모 시스템과 신발 안으로 눈이 들어오지 않도록 덧댄 보호재에 또 한 번 마음이 동했다. 그렇다, 내가 찾던 겨울 러닝화의 기준과 딱 맞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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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만 갖추었다고 해서 무턱대고 달린다면 위험할 수 있다. 다른 때보다 낮은 기온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높은 겨울 아닌가? 충분한 워밍업은 필수. 잔뜩 움츠러들어 있을 근육을 살살 달래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스트레칭을 하자. 밖이 춥다면, 실내에서 해도 좋으니. 철저한 준비로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알고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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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 남들은 첫눈 맞았다며 좋아했지만 다행히 내가 달릴 때 눈이 내린 적은 없다. 러닝 전문가들도 눈발이 두터워지면 피하는 게 야외러닝이다. 그래도 활동성 좋은 옷을 든든히 갖춰 입은 데다가, 블레이즈 터프까지 신고 달리니 마음이 놓였다. 거칠게, 때로는 부드럽게 완급을 조절하며 마음 가는 대로 달리고, 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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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공기가 양 뺨을 발갛게 만들었지만, 상쾌한 기분만은 감출 수 없었다. 쿵쾅거리는 심장은 맑은 피를 온몸으로 쉼 없이 내보냈고, 따뜻한 곳 찾아 이불 속에 누워있느라 잔뜩 움츠러들었던 몸의 감각들은 저절로 깨어났다. 스트레스? 이미 머릿속에서 떠나버린 지 오래다. 왜 겨울에 러닝을 해야 하는지 이유를 찾을 필요 없었다. 이미 몸이 깨우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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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나 내가 놓치고 있는 게 있을까 봐 러닝 전문가의 조언도 들었다. 다음은 러닝 전문 커뮤니티인 애프터 선셋(After Sunset)의 러닝 전문가, 배성훈 코치와 나눈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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