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레이 롱텀 시승기 5편

태어나서 처음 맞이하는 여름이다. 날씨가 더우니 <> 매거진 녀석들도 차에 탈 때마다 덥다고 구시렁거린다.

또 기름 넣어야겠다.”

멸치 같은 녀석 한 명뿐이고, 나머지는 비만 아니면 비만에 근접한 애들 네 명이 에어컨 3단 켜고 다니는 데 연비가 좋게 나올 리가 있니? 겨울에도 공인 복합연비에 근접한 적이 없는데 여름은 오죽할까? 나도 정말 힘들어 죽겠어.

누가 기름 넣을 때마다 연비 초기화 하는 거야? 누적 연비 좀 보려 했는데 계속 초기화되네.”

저 아닌데요.”

저도 아닙니다.”

후배처럼 보이는 애들이 자기는 아니란다. 미안하지만, 초기화는 자동이야. 나는 최첨단 기능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기름 넣으면 누적연비가 초기화되는 기능이지. 1만 킬로미터나 주행하면서 수없이 기름을 자주 넣었는데 이제서야 눈치챈 거야?

▲ 공인 복합연비를 넘은 적은 단 한번도 없다

기아 고객센터 전화해봐.”

이거 정말 이상합니다. 기름 넣을 때마다 누적연비가 초기화되는 거 같은데 이거 정상인 건가요? 초기화 안 되는 방법은 없나요?”

네네 고객님~, 레이는 6리터 이상 기름을 넣으면 자동으로 초기화됩니다. 수동으로 막는 방법도 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타야 합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 없으십니까?”

말을 하면 좀 믿어라. 한 가지 방법은 5리터씩 기름 넣고 다니면 누적연비 초기화되지 않고 계속 데이터가 쌓이긴 하는데…, 너네 그렇게 하며 탈 수 있겠어?

앞으로 기름 넣기 전에 누적연비 적어놔야겠다. 최소 한 달에 몇 번 넣는지, 연비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자.”

리터당 11.3, 12.6, 11.9 12.2, 11.9, 10.3, 12.2킬로미터가 5 중순부터 6 중순까지 기름 넣기 전에 너네 <> 멤버들이 메모해둔 누적연비잖아. 7 주유했군. 리터당 11.7킬로미터가 최종 성적표다.

6월 중순 이후부터는 날씨가 더욱 더워질 거고, 에어컨도 4단으로 켤 테니 연비는 더 나빠질 거야.

주유경고등 들어와서 25리터만 넣어도 꽉 차는데 도대체 연료탱크용량이 몇인 거야?”

“30리터 되는 거 같은데요.”

▲ 시속 100km에서 3천300rpm 정도다. 4단 변속기의 저주?

바보들아 제발 관심을 가지라고. 38리터 용량이잖아. 경고등이 좀 빨리 들어온다고 볼 수 있지만, 너희 말대로 연비가 좋은 게 아니니 모험하지 말고 불 들어오면 바로 바로 넣는 게 좋을 거야.

대부분의 사람이 경차는 가격도 싸고, 연비도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하더라고. 요즘 경차 가격이 싼 것도 아니고, 연비가 좋지도 않아. 그러니 연비 때문에 경차 탄다는 말은 잘못된 정보야. 경차의 장점은 좁은 길 다닐 때 좋고, 주차도 편하며, 공영주차장 요금할인과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이 가장 커. 나는 실내공간도 넓은 편이고. 너네 자동차전문기자라며. 정말 답답하네

Kia Ray(2015)

Engine 998cc I3 가솔린, 78마력, 9.6kg·m

Transmission 4 자동, FWD

Total 14,966km  Our 11.7km/  Official 13.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