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CES에서 주목해야 할 자동차기술

국제가전박람회 CES(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의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17년 1월  5일 개막하는 CES는 가전제품 관련 세계 최대 박람회로, TV나, 냉장고, 컴퓨터, 스마트폰 등이 주를 이루는 전시였으나 최근 몇 년간 주무대를 수놓은 것은 바로 ‘자동차’였다.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용비중이 확대되고, 커넥티비티(연결성)로 대표되는 자동차 네트워크 기술 대두, 자율주행시대에 따른 각종 센서와 카메라에 비롯한 레이더 기능, 카 AVN(Audio Visual Navigation), 첨단능동안전장치, IoT(Internet of Thing : 사물인터넷)기술도입, 에너지교환시스템 등으로 이제는 자동차가 하나의 ‘가전’으로 인식되는 시대를 맞고 있다.

자동차회사 혹은 부품회사의 전시회 참여도 활발할 뿐더러, CES 현장에서 IT기업과 자동차회사의 협업을 대대적으로 발표하는 등 또 하나의 대형 모터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 실제 세계 4대 모터쇼에 CES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내년에도 어김없이 CES는 열린다. 우리가 이 박람회에 주목해야 할 이유를 알아봤다.

1. 미래를 여기에, 콘티넨탈

콘티넨탈이 CES에서 선보일 것들은 다양하고, 꼼꼼하며, 치밀하다. 이 중 자동차 내 생체인식 기술이 돋보인다. 열쇠가 필요없는 엑세스 제어 & 스타트시스템(Passive start & entry : PASE)을 생체인식 기술에 결합, 보안을 강화하고, 진정한 개인화를 이룬다. 예를 들면, 자동차가 운전자 지문을 읽어야만 시동을 걸 수 있는 것. 이는 도난방지에 탁월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새로운 클라우드 터미널 기술은 운전자습관을 분석한다. 운전패턴이냐고? 전혀. 좋아하는 음악의 취향 등을 파악해, 운전자가 매주 수요일 체육관에 갈 때 어떤 음악을 들으면 좋을지 골라준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과 결합해 지능형 라디오로 발전할 수도 있다. 그리고 여기에 이용되는 모든 정보는 콘티넨탈의 3D 디스플레이에 표현한다. 기존의 것들과 품질과 디자인 측면에서 유사하면서도, 내비게이션 상의 지형요소 등을 입체적으로 그리는데 특출한 능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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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닛산의 CES 첫 입성

지난 10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수장 카를로스 곤은 2017 CES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라는 주제로 부스를 마련하고, 닛산이 미래에 어떤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인지를 전달하겠다는 것. 또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선사하는 기술혁신과,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는 게 곤 CEO의 설명이다. 그는 “자동차업계에 있어 큰 변화의 시기가 오고 있는 현재, CES에 참가할 수 있다는 건 영광이다. 현장에서 닛산은 미래의 제로 에미션(무 배출가스), 교통사망자 0명, 사회 실현을 향해 현재의 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지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닛산 자율주행차를 체험하는 카를로스 곤

3. IoT로 영역확장, 보쉬

세계최대 자동차 부품기업 중 하나인 보쉬는 IoT가 일생생활에서 어떻게 사람들에게 사용되고, 사물이 사람의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돼야 하는지를 전망할 예정. IoT라는 개념을 퍼스널 어시스턴트(개인 조력자)로 삼고, 이동성의 개선, 미래 도시생활, 스마트 홈, 건강관리의 효율화, 업무효율 증대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람들의 생활을 돕는 기술을 대거 소개한다. 보쉬로서는 인구가 3억2천만 명 이상이고, 국내총생산(GDP) 세계 1위인 경제 대국 미국을 포기할 수 없는 바, 특히 IoT 분야에 중점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IoT 시장이 2020년까지 약 2천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고, 이중 35퍼센트가 미국이 담당할 것이라는 것도 고려한 부분. 다섯 번째로 출전하는 보쉬는 이번 CES에서 영역확대를 제대로 보여준다는 야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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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혼다가 떠올리는 즐거운 모빌리티

CES에 참가하는 혼다는 주제를 ‘Cooperative Mobility Ecosystem (협력 이동성 환경시스템) : 생각하고, 연결되며, 즐거운 모빌리티가 있는 세계’로 잡고, 인공지능(AI)을 갖춘 전기차(EV) 컨셉트카 ‘NeuV(뉴비)’ 등을 전시한다. 또 다른 회사와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 의해 실현할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AI, 빅데이터, 로보트 디스크를 활용한 모빌리티 등이 해당한다. 세계최초로 공개하는 NeuV는 Al 기술인 ‘감정 엔진’을 넣어 자율주행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혼다 독자 로보트 디스크 기술을 활용한 이륜 컨셉트 모델도 소개한다. 이외 개인 이동수단 ‘UNI-CUBβ’의 체험 시승과 커넥티드카 기술을 이용한 교통 시스템 제안, 혼다 실리콘밸리 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기술을 이야기한다.

NeuV

5. 테슬라 잡아라, 페러데이 퓨쳐

미국 캘리포니아에 둥지를 틀고 있는 EV 기업 페러데이 퓨쳐가 새 오리지널 EV를 CES에 내놓는다. 지난해 선보였던 ‘FF 제로1 컨셉트’의 양산형이다. 이 차는 네 개의 모터를 각각의 바퀴에 달아 최고출력 1천 마력을 내는 EV 수퍼카를 표방한다. 높은 주행성능 덕에 ‘테슬라 대항마’로 꼽힌다. 과연 새로운 테슬라가 시장에 파고들 수 있을까? FF 제로1은 올해 CES에서 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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