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댓바람부터 겨울바다에서 서핑하자!

겨울 서핑.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그런데, 서핑에 미친 이른바 ‘서핑환자’들, 도무지 믿기 힘든 말을 꺼낸다. “겨울에 서핑하면 사람도 적고, 파도도 좋아서 중독돼.” 진심일까? 진심이란다.

실제로 여름 서핑은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인해 서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작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겨울에 해수욕을 하는 미친 사람은 없으므로, 상대적으로 서퍼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이 넓어진다. 그만큼 파도를 탈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에 실력도 쑥쑥 향상된다고. 또 우리나라 겨울바다의 파도는 서핑에 최적화돼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 우리나라 겨울철 기압배치 특성상 다른 계절에 비해 파도가 높아지는데, 특히 동해안이 서핑을 하기에 좋은 파도가 넘실댄다.

Surfista en la playa

그렇다면 어떤 수트를 입고 겨울서핑을 즐겨야 할까? 당연히 체온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사용기간이 비교적 짧고, 고가여서 신중한 선택을 요한다. 지역별 수온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5밀리미터 이상 두께를 가진 수트를 입는 것이 좋다. 더욱이 인체에서 체온 손실이 잘 이루어지는 가슴과 등 부분에는 두꺼운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반면 운동성이 중요한 어깨, 팔, 다리 부분은 자연스럽게 얇아진다. 최근에는 소재 발달로 각 브랜드별 탁월한 보온성능을 가진 제품이 많다. 자, 그럼 출발 해볼까? 그런데 어디로?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이벤트에 주목해보자.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는 1월1일 서핑 명소 강원도 양양 죽해변에서 ‘2017 신년 일출 서핑'(New Year Surfing)을 진행한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해 벌써 두 번째다. 더 뜻깊은 건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열린다는 점. 캠페인 주요 메시지는 ‘소중한 바다를 지키자'(SAVE OUR SEAS). 강원 서핑 연합회와 지역 주민, 서퍼들이 참여한다.

이벤트는 양양 죽도해변에서 오전 6시 새해 소원을 담은 촛불기원으로 시작한다. 이어 해돋이, 환경캠페인을 겸한 겨울서핑이 이루어진다. 바다 위에선 서퍼들이 캠페인 메시지 ‘SAVE OUR SEAS’가 적힌 부표와 팻말을 펼치는 퍼포먼스도 보여준다. 해돋이 서핑이 끝나면 아침식사로 따뜻한 떡국을 먹을 수 있고, 경품추첨도 진행한다. 이후 해변 쓰레기줍기로 파타고니아의 환경철학에 동참한다.

14

참가신청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 100명 한정으로 접수할 수 있다. 행사 당일에는 파타고니아코리아 페이스북에서 생방송으로 현장을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