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드러나는 제네바 신차, 기대주 5

개막까지 한 달여 남은 제네바모터쇼. 올해로 벌써 87회라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지만, 시기상 유럽에서 처음 열리는 덕분에 그 해 유럽 자동차 시장의 바로미터가 된다. 격년으로 개최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프랑스 파리와 다르게 매년 열린다는 점도 특징이다. 또 스위스에는 자동차 제조사가 없어 스위스를 사이에 둔 독일과 프랑스의 자존심 싸움도 치열하다.

올해 역시 상당히 많은 숫자의 신차가 등장할 예정이다. 몇 년간 세계 모터쇼를 주름잡은 친환경차는 물론, 자율주행차, SUV 신차들도 스위스 제네바의 팔렉스포에 모인다. 또 제네바가 특히 강점을 가지는 높은 성능을 갖춘 슈퍼카의 등장도 눈여겨 볼만 하다. 아직 모든 면모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제네바 신차 가운데 기대주 5개를 꼽아봤다.

 #BMW 5시리즈 투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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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신형 5시리즈에 이어, 제네바에서는 왜건형인 투어링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개발 컨셉트는 ‘다이내믹하고, 기능적인 동시에, 지능적인 차’로, 세단과 비슷한 스포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서스펜션 사이드 멤버와 테일 게이트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경량화를 꾀했다.

실내 공간은 기본보다 늘었다. 모든 좌석에서 헤드룸과 숄더룸, 레그룸의 여유가 생겼다. 리어 시트는 카시트를 3개나 장착할 수 있고, 40:20:40의 3분할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왜건임에도 정숙성을 높여 세단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용하다는 게 회사 설명. 트렁크 공간은 보통 상태에서 570리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천700리터로 늘어난다. 리어 게이트는 유리만 열리는 일이 가능하고, 옵션으로 핸즈프리 개폐 기능을 넣었다.

#포르쉐 파나메라 스포츠투리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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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4도어 쿠페 파나메라의 새 가족이 제네바에 나타난다. 그 이름은 파나메라 스포츠투리스모로, 파나메라의 슈팅브레이크 버전이다. 슈팅브레이크란 원래 사냥용 도구를 싣고 달리는 왜건을 이르는 것으로, 포르쉐는 쿠페와 왜건의 아름다움을 겸비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게 포르쉐의 공언. 경쟁 차종은 CLS 슈팅브레이크가 될 전망이다. 모터쇼 직전까지 모습은 베일에 쌓여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가니 와이라 로드스터

파가니의 슈퍼카 와이라(HUAYRA)에 로드스터가 추가된다. 와이라는 파가니 존다의 후속 슈퍼카. 카본와 티타늄을 조합한 새로운 모노코크 프레임을 사용, 존다에 비해 다이어트를 확실히 했다. 실제 와이라의 중량은 1천350킬로그램으로 매우 가볍다. 이 차의 미드십에는 메르세데스-AMG가 만든 M158 V12 6.0리터 트윈터보를 올린다. AMG가 파가니 전용으로 튜닝을 실시해 최고출력 700마력, 최대토크 102kg・m이라는 파워를 낸다. 이 강대한 힘을 바탕으로 0→시속 100km 가속에 필요한 시간은 겨우 3.2초. 최고시속은 370km에 이른다. 제네바에서 공개될 와이라 로드스터도 쿠페한 성능을 갖출 것이라는 게 파가니의 호언장담.

#폭스바겐 아테온

Der neue Volkswagen Arteon

파사트의 상위에 해당하는 세단 아테온이 제네바에서 힘찬 시동을 건다. 어퍼 미들 클래스에 대응하면서 감성적인 면을 부각한 모델이다. 아테온은 폭스바겐의 새 디자인 언어가 도입될 것이어서 세간의 관심이 적지 않다. 프런트 그릴 바와 이어지는 입체적인 모양의LED 헤드램프가 새로운 표정을 그린다. 프레임 리스 윈도우를 넣어 고급스러움에 일조하고, 넓은 트렁크 도어로 기능성도 높였다.

#맥라렌 슈퍼 시리즈

McLaren P14 development - Idiada - Spain 24 January 2017

‘트랙22(Track 22)비즈니스 플랜’에 따라 선보일 15대의 신모델 중 첫 주자이자, 풀체인지 모델인 새 슈퍼시리즈를 선보인다. 신형은 초경량 카본 파이버(Carbon fiber) 센트럴 구조를 기반으로,  높은 강성을 자랑하는 모노케이지ll(MonocageⅡ)를 사용했다. 모노케이지ll(MonocageⅡ)는 1세대 슈퍼시리즈에서 선보인 메탈 콧핏을 사용한 카본 모노코크 (Carbon Monocoque)보다 가벼운 점이 특징. 건조중량은 1천283킬로그램에 불과하다. 경쟁 모델 중 가장 가벼울뿐 아니라 맥라렌 650S보다 18킬로그램 가볍다. 또한 새로운 섀시 구조는 무게중심을 낮춰 더욱 다이내믹한 성능을  완성했다. 낮은 도어 씰은 승차공간의 개방감을 높이고, 탁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물론, 타고 내리기도 편하다.

또 아름다운 차체와 진보한 공기역학 기술이 완벽하게 어울려 기존보다 더 향상된 공기역학 성능을 느낄 수 있다. 새로운  다이히드럴 도어( Dihedral Door)는 맥라렌의 혁신적이고 전문적인 기술력을 보여준다. 도어 위쪽에서 시작되는 공기흐름은 고온 냉각장치(High Temperature Radiator)로 들어가 엔진을 식히고, 프런트 휠아치를 통해 다시 들어와 도어를 지나며 다운포스를 만들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