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방심하지 말지어다, 눈길 자동차 점검 & 운전 요령

3월이 한달도 남지 않았다. 동장군이 물러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언제라도 또 눈이 올 수 있고, 이미 내린 눈과 비로 인해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도로 곳곳은 아직도 얼어있는 부분이 있다. 조심 또 조심, 점검 또 점검만이 방법이다.

우선 겨울철에는 시야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제일 먼저 살펴야 할 부위는 와이퍼. 눈과 서리로부터 깨끗한 시야를 확보하는 중요한 부품이다. 특히 눈 내린 날 앞 창에 쌓인 눈은 유리의 가장자리까지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평균 연 1~2회 교체해야 하지만, 사용 시 소리가 나거나 자국이 남는다면 즉시 교체해주자.

타이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필수 점검 요소다. 만약 아직 시즌이 마무리 되지 않은 스키장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출발 전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거나 스노체인을 구비하자. 또 겨울철에는 타이어 내부 공기의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에 공기압을 평소보다 10퍼센트 높여주어야 한다.

낮은 기온에서는 배터리가 자연 방전되는 빈도가 높다. 당연히 시동도 걸리지 않고. 이를 대비해 가급적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고,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에는 배터리를 보온커버나 담요 등으로 감싸주자. 최근에는 블랙박스 등 자동차 내 전기장치 사용이 많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배터리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건조한 아스팔트의 노면 마찰계수는 0.7~0.8μ인 것에 반해 눈길에서는 마찰계수가 0.2~0.3μ로 떨어지고, 빙판길은 0.2μ로 매우 낮다. 교통안전공단 조사에 따르면 눈길, 빙판길 등 미끄러운 곡선구간에서는 시속 40킬로미터만 초과해도 자동차 제어가 어렵다. 따라서 운행 중에는 반드시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과속을 삼가야 한다.

겨울철에는 제설작업에 염화칼슘이 동원된다. 이 염화칼슘은 눈을 녹이지만 반대로 자동차의 차체도 부식시킨다. 그래서 도로에 뿌려진 염화칼슘이 직접 닿는 자동차 아랫부분의 세차에 신경써야 한다. 고압 분사기를 이용해 꼼꼼히 씻어내고, 바퀴, 펜더 등에 오염물질은 전용 제거제를 사용해 녹인 후 물로 씻어내 처리한다. 세차를 끝낸 차는 실내 주차장에 보관하거나 커버 등을 덮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