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슬로웨어와 통하였느냐?

모든 만남에는 다 이유가 있다. 화성에서 온 남자가 금성에서 온 여자를 만나 한평생 함께 할 수 있는 건 그들이 ‘외롭다’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인 것처럼. 자동차와 패션처럼 전혀 다른 성격의 브랜드간의 협업도 이런 만남과 다를 바 없다. 겉으로 봐선 그 둘사이에 공통점이 거의 없지만, 자세히 보면 그 둘 사이엔 또 분명 무엇인가 ‘통’하는 게 있다.

패션카의 독보적인 아이콘 미니가 이탈리아 남성 패션 브랜드 슬로웨어(SLOWEAR)와 협업을 진행했다. 이탈리안 네오 클래식을 대표하는 슬로웨어는 클래식하면서도 젊고 캐주얼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패션카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자동차 브랜드 미니와 만남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사진-MINI, 슬로웨어 콜라보레이션 진행 (1)

슬로웨어(SLOWEAR)

느림의 미학, 천천히 오래갈 수 있는  옷을 만드는 브랜드로, 1951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유니폼 제조업체 칼로 콤파뇨가 창립한 회사다. 진정성 있는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의 제품으로 소비자 곁에 오랫동안 함께하는 것을 철학으로 한다. 캐주얼 팬츠 브랜드 인코텍스(INCOTEX) 창립을 시작으로 팬츠와 잘 어울리는 개성있는 독립 브랜드를 차례로 인수해 지금의 토탈 브랜드, 슬로웨어가 됐다. 슬로웨어에 속한 독립 브랜드들은 인코텍스 팬츠처럼 한 아이템만 전문적으로 만들던 곳들이다. 1956년에 창립해 재킷과 레인코드 등을 전문으로 선보이는 몬테도로(Montedoro), 니트웨어 브랜드 자노네(Zanone), 편안하고 세련된 핏을 선보이는 캐주얼 셔츠 브랜드 글랜셔츠(Glanshirt) 등이 있다.

두 브랜드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오는  2월 24일부터 3월 31일까지 ‘젠틀맨의 트래블 위크'(Gentleman’s travel week) 이벤트를 진행한다. 슬로웨어를 입고 미니를 타고 떠나는 젠틀맨의 여행을 테마로 행사 기간 동안 스타필드 하남 미니 시티라운지와 서울, 경기 및 대구 지역에 위치한 총 일곱 곳의 슬로웨어 스토어에 기념 재킷과 미니클럽맨, 트래블 북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슬로웨어 매장에서 50만 원 이상 의류를 구매하는 미니 고객에게는 린넨 소재의 타이를 제공하고, 매장에서 미니 키를 인증하거나 인스타그램에 매장 방문 사진을 업로드하면 선착순으로 미니&슬로웨어 이탈리아 트래블 책자를 증정한다.

사진-MINI, 슬로웨어 콜라보레이션 진행 (2)

이와 함께 오는 3월 4일부터 약 한 달 간, 스타필드 하남에서 미니클럽맨을 출고하는 고객 10명에게(선착순)  인코텍스 팬츠를 제공할 예정. 인코텍스 팬츠는 전통적인 재봉기법과 오랜시간 정성을 쏟은 가먼트 다잉(옷을 완성한 후 염색을 하는 기법) 등 혁신적인 작업방식으로 유명한 60년 전통의 팬츠다.

슬로웨어 도산점에서는 미니 공식딜러사인 도이치모터스 VIP 고객과 슬로웨어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일리스트 박태일 실장과 함께하는 스타일링 클래스도 열린다니, 남자친구와  슬로웨어 옷을 클래식하게 조합하는 법, 캐주얼한 스타일링 연출법 등을 배워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