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카] 재미와 스릴을 동시에, 현대 투스카니!

검정 무광 투스카니는 존재감이 남달랐다.

“랩핑이 아니라 직접 색을 입힌 겁니다.” 투스카니 오너이자 배기시스템 전문 튜닝숍 K’S 메이커(K’S Maker) 곽동순 대표의 자체 도색 작품이다. 3M 무광착색제 스프레이 네 통으로 전체 도색을 끝냈다.

2.0리터 투스카니는 2003년식으로 주행거리는 약 15만 킬로미터. 작년 초 입양 후 하나부터 열까지 고치고 손봤다. 관리에 소홀했던 이전 차주 탓에 기본정비와 복구에 시간을 꽤 들여야 했다. 엔진을 리빌트하고 배선은 물론 거의 모든 부품을 새로이 바꿨다. 튜닝이 가능한 체력으로 복구한 후 터보차저를 올리고 서스펜션과 휠타이어, 브레이크시스템 등을 조율했다.

“처음에는 언더백에 출전하기 위해 입양했어요. 정비와 튜닝에 정성을 쏟았죠. 그런데 아쉽게 레이스 출전은 못하게 됐습니다. 터보차저를 올리거나 2.7리터 엘리사는 출전할 수 없는 등의 기준을 간과한 탓이죠. 조만간 다시 한 번 준비해서 기회를 엿보려고요. 지인들의 참가차들을 관리하고 서킷을 타면서 투스카니와 충분히 교감을 쌓으며 아쉬움을 달랠 생각입니다.”

언더백은 중고차 가격 100만 원 이하의 차들이 출전하는 아마추어 레이스. 레이스를 즐기고 싶어도 비용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대회다.

“운전재미가 정말 남달라요. 아날로그 감성을 제대로 알려줍니다. 세월의 흔적 탓에 섀시도 약해지고 안전장비도 거의 없습니다. 부실하죠. 가끔 불안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기특하게 잘 버티면서 시원하게 돌아나가고 잘 달립니다. 직접 몰아봐야 느낄 수 있는데, 한 번 타보시겠어요? 다른 차를 입양해도 이 차는 끝까지 가지고 있을 겁니다. 매력이 넘쳐요. 아날로그의 향수가 강한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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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리터 엔진

리빌트 후 가레트 터보차저를 올린 덕에 최고출력 390마력, 최대토크 약 50.0kgm를 낸다. 가레트 30R 터빈을 올리고 평소 1.5바, 서킷에서 최대 1.8바까지 높이며 속도를 낸다. 오픈형 흡기필터에 272 하이캠도 얹었다. 전기적 안정화를 위해 배선도 새로 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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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반 

서킷용 튠업카에 꼭 필요한 튜닝 계기반을 추가로 달았다. 튠업카의 상태를 확인하고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아이템. 대시보드 위 두 계기반은 속도와 엔진회전수, 스티어링 칼럼 위에는 터보차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부스트압과 배기온도 계기반이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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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시트

순정과 레이스용 시트를 번갈아 사용한다. 서킷을 자주 타는 시즌에는 레이스용 버킷시트로 전투력을 높여 안정적인 자세를 만든다. 반면 지금 같은 비시즌에는 순정 버킷시트로 바꾼다. 타고 내리기 쉬운데다 공도에서는 순정 버킷시트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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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윙

묻지마(?) 리어윙을 과감히 달 수 있는 건 메인터넌스 부담이 적은 투스카니이기 때문이다. 유명 브랜드의 비싼 리어윙은 아니지만, 서킷 위에서 안정적인 다운포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스포일러 각도를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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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시스템

국내 배기시스템 브랜드 JSR의 저소음 타입 듀얼 머플러. 배기시스템 전문 튜닝숍 대표인 만큼 안정적인 배기압력으로 출력성능을 극대화하는 풀 배기시스템을 완성했다. 출력을 효율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세팅이 중요하다며 돈과 소리에 치중하는 배기튜닝은 피하는 게 좋다는 조언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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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인치 워크휠+ 넥센 엔페라 타이어

17인치 금색 정품 워크휠은 경량은 아니지만, 강성이 좋은 편이다. 215/45 R17 넥센 엔페라 타이어는 네 짝 모두 같은 크기. 가격에 비해 성능이 만족스럽다는 엔페라는 넥센타이어 가운데 서킷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고성능 타이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