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위에 작은 코치, 비보 HR

달리기는 참으로 간편한 운동이다.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몸과 운동화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가 보다. 어느새 러닝을 즐기는 사람이 점점 많아졌고, 많은 러닝크루, 러닝대회가 생기면서 그 모양 역시 다양해졌다. 운동 스타일이 변하는 만큼 웨어러블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처음에는 기록저장이 전부였다면 이제는 뛰는 와중에 심박수, 달리기 페이스, 케이던스(분당 발자국)도 자동으로 기록한다. 그리고 여기에 GPS로 내가 어디서 뛰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그저 달리기만 했을 뿐인데 이렇게나 꼼꼼하게 기록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 말이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로 운동 방향성, 목표를 설정할 수 있으니, 정말 개인코치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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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그럼 비보 액티브 HR과 달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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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턱 밑까지 차오르고, 내가 지금 왜 이러고 있나 자괴감마저 들기도 했지만, 사람 마음이 간사하다고 기록을 확인하니 다시금 운동의지가 불타오른다. 더 좋은 기록을 만들기 위해서.

러닝 중 운동 페이스(어느 구간에서는 빨리 달렸고, 어느 구간에서는 헐떡거리며 천천히 달렸는지 기록), 속도, 회전수(달릴 때 팔의 회전수), 평균보폭, 해발까지. 정말 숨기고 싶어도 숨기지 못할 것들까지 다 기록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기사작성 때문에 무작정 뛰기 시작했고 짜증만 났지만, 이런 디테일한 기록을 확인하니 더 잘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이다. 이 기록을 더 꼼꼼하게 확인하려면 휴대폰에 가민 커넥트(GARMIN CONNECT) 어플리케이션 설치해보자. 모든 기록을 관리하고, 보관하고, 체크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에 새로운 운동 목표량을 설정할 수 있다. 내가 오늘 2.28키로미터를 뛰었으니, 내일은 2.4킬로미터를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목표량을 성취했을 때는 ‘참 잘했어요’ 도장 같이 배지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하고 칭찬까지 받으니 더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나 할까? 갖은 핑계를 대며, 뛰기를 그만두고 싶었겠지만, 비보 액티브 HR과 함께한 러닝은 나를 도전하게 만들었다. 이제 ‘달려라 상은’이 되는 건 시간문제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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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이 꼭 운동할 때만 사용하는 건 아니다. 휴대폰 알람도 확인할 수 있고, 스케줄, 활동 칼로리, 심박수, 날씨, 걸음수 체크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체크했던 부분은 수면이었다. 처음 시계를 세팅할 때 잠드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을 설정한다. 그럼 그 시간에 맞춰 시계 센서는 집중적으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심박수를 통해 수면 레벨을 측정한다. 그러면 아침에 내가 숙면했는지, 선잠을 잤는지 확인할 수 있다. 숙면시간이 많으면 괜스레 그 날은 컨디션이 좋은 것처럼 느껴지고는 했다. 이 손목에 채워진 웨어러블이 뭐라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싶어지고, 건강도 신경 쓰게 된다. 작지만 무서운 녀석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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