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시즌 개막전 우승한 페텔, “왕이 돌아왔다”

F1 2017 시즌 개막을 알리는 호주 그랑프리가 지난 26일 호주 맬버른에서 결승전을 치렀다. 시즌 첫 우승자는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페텔(독일). 지난 2015년 9월 싱가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년 6개월만의 일이다. 페텔은 이번 우승으로 F1 통산 45승을 따냈다.

110

‘더 빠른 F1’이라는 목표 아래 규정을 정비한 이번 시즌의 개막전은, 누가 챔피언에 오를까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모았고, 특히 합동 테스트 때부터 절호의 컨디션을 보여준 페라리와 팀의 에이스 페텔에 대한 주목도가 꽤 높았다. 결국 페텔은 예선에서 2위의 성적을 거두었는데, 가장 큰 라이벌로 대두된 팀은 지난 3년간 F1을 지배하다시피 했던 메르세데스. 메르세데스 듀오는 그들의 전력을 뽐내기라도 하듯 폴포지션과 3번 그리드를 꿰찼다.

11

레이스 초반은 예선 성적대로 진행되었다. 지난해 팀 동료에 밀린 루이스 해밀턴(영국)의 기세가 좋았다. 다만 해밀턴은 첫 번째 타이어 교환에서 페텔에게 선두를 내줬다. 6랩 이후 타이어를 교환한 페텔은 레이스 관리를 철저히 한 덕분에 코스 복귀 이후에도 해밀턴의 앞에서 달릴 수 있었고, 그대로 제일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12

페텔은 시상대에서 “모두가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만들었기 때문에 기쁘다. 이번 시즌 머신을 타고 서킷을 달리는 일이 굉장히 즐겁다.”고 말했다. 레드불 시절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4연속 시즌 챔피언을 거두었던 그가, 올해 다시 월드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낸 최고의 성적. 게다가 상대는 3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메르세데스여서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18

이번 개막전은 출전 20대 중 13대만 완주했다. 근래 보기 드문 터프했던 경기. 호주 출신의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은 주행 중 머신이 서버려 그대로 리타이어. 맥라렌 혼다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은 레이스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을 했지만, 거의 마지막에 머신 트러블로 레이스에 낙마했다.

16

올 시즌  F1은 모두 20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2차전 격인 다음 그랑프리의 장소는 중국 상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