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 굳히기에 들어간 신형 S-클래스

드디어 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S-클래스의 소식을 알렸다. 세계최초 공개무대에 앞서 얼굴만 살짝 공개한 것. 공식 데뷔는 4월 19일에 열리는 상하이모터쇼다.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알 수 있는 건 가늘게 늘어진 데이타임라이트 정도.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단순히 ‘페이스리프트’라고 말하지 않는다.

Mercedes-Benz Sechszylinder-Benzinmotor M256

첫 번째 변화는 S-클래스의 심장이다. 신형 S-클래스는 그동안 공들여 개발한 직렬 6기통 엔진을 품는다. 이 엔진은 강력한 성능과 최고의 효율성을 동시에 꿰찬,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파워트레인이다. 특히 스타트모터와 알터네이터를 통합한 48볼트 파워 서플라이, 전기모터로 작동하는 일렉트릭 부스터 컴프레서는 세계최초의 양산차 기술이다.

직렬 6기통 말고도 S-클래스의 엔진은 다채롭다. 여전히 강력한 V8 바이터보 엔진, 50킬로미터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격 대기를 마쳤다.

Mercedes-BenzIntelligent Drive in der neuen S-Klasse Aktiver Spurwechsel-AssistentUnterstuetzt beim Lenken auf die Nachbarspur ; Mercedes-Benz Intelligent Drive in the new S-Class Active Lane Changing AssistSupports steering into the neighbouring lane;

두 번째 변화는 업그레이드된 자율주행기술. 신형 S-클래스의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기술은 또 한 번 진화에 성공,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달리는 디스트로닉은 더 똑똑해졌다. 이제 굽잇길과 교차로에 접어들면 스스로 속도를 낮춘다. 심지어 앞에 차가 없어도 자동으로 감속해 안전하게 코너를 빠져나온다.

Mercedes-Benz Intelligent Drive in der neuen S-Klasse

차선변경도 더 쉬워졌다. 스테레오카메라와 레이더센서가 전방위 장애물을 감지, 주변에 차가 없으면 스스로 차선을 바꿔 달린다. 이외에도 자율주행을 향한 첨단기술이 대거 투입됐다. 예를 들면 정체구간에서 완전히 멈춰도 자율주행 기능을 30초 동안 유지한다. 따라서 가속페달을 다시 밟지 않아도 알아서 앞차를 따라간다. 또한, 현재 달리고 있는 도로의 제한속도를 파악,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누가 S-클래스를 몰면서 운전이 피곤하다고 푸념할 수 있을까? 이제 곧 S-클래스를 모는 운전기사가 부러워질지도 모르겠다.

김장원

너무 진지할 필요 없어요. 쉽고 즐거운 자동차 이야기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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