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m, 나 스스로에게 내린 새로운 미션

빠르게 달리는 데는 재주가 없었다. 어릴 적부터 그랬다. 운동회 100m 달리기만 나가면 늘 뒤쪽에서 허우적거렸다. 분명히 마음은 1등으로 피니시라인을 끊고 있는데, 몸은 남들 다 지나간 자리를 겨우 쫓을 뿐이었다. 그런데 또 이상한 게 있었다. 오래달리기만큼은 늘 상위권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달리기가 좋아서라기보다는, 어린 마음에 친구들이 앞에서 뛰고 있으니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나에게 달리기는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운동’ 중 하나였다. 치열했던 기억 때문인지, 어른이 돼서도 그 흔한 다이어트 운동으로 달리기를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남들은 ‘추억만들기용’으로 친구들과 함께 참가한다는 마라톤 대회도 신청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신발장에는 그 흔한 러닝화가 한 켤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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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메시 소재로 되어있어 발이 편안하고 오래걸어도 쾌적하다

‘데상트 블레이즈Z’는 첫 러닝화다. ‘러닝화라, 이름만 번지르르하지 그냥 무게가 조금 가벼운 운동화 아냐?’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조금 관심을 가져보니, 러닝화도 소재와 디자인에 따라 종류가 천차만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리를 보호하는 쿠션화, 뛸 때 안전하게 발목을 잡아주는 안정화, 중창이 얇고 가벼운 마라톤화, 고기능성 훈련화 등 그렇게 다양할 수가 없었다. 굳이 따지자면 블레이즈Z는 이 네 가지를 적절하게 섞어놓은 종합선물세트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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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밑창은 다이빙 보드 소재를 사용해 뛰어난 탄성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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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는 순간 가벼운 무게에 한 번 놀랐고, 통풍이 잘 되는 홀메시 소재를 써 걸으면 걸을수록 쾌적함이 느껴졌다. 가만히 멈춰 있어도 바람이 들어갔다 빠져나가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이런 게 러닝화인가?” 감탄하기에는 아직 일렀다. 신발 바닥은, 다이빙 보드에 쓰이는 저비중 압축 스펀지(CPU)를 사용해, 발을 딛는 순간 가볍게 튕겨 올라가는 느낌까지 전해졌다. 덕분에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꿈틀꿈틀 기지개를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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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몸 좀 풀어볼까?”

 제대로 된 러닝화를 갖춰 신고 나오니 괜스레 마라토너라도 된 듯 기분이 들떴다. 반포지구 새빛섬에서 63빌딩을 바라보며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오늘 촬영을 함께하는 모델과 가볍게 몸만 풀기로 했었다. 그런데 슬슬 속도를 올리다 보니 어느새 머리 위로 동작대교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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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즈Z는 남녀공용 러닝화로 커플 아이템으로도 좋다!

“벌써 동작대교에요? 달려보니 확실히 탄성이 붙어 발바닥을 밀어주는 느낌이네요. 이러다가 정말 마라토너가 되는 거 아닐까요?”

“나도, 달려보니까 측면 설계된 패턴이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감싸준다는 말이 뭔지 좀 알겠네.”  여느 운동화에서는 느껴본 적 없는 새로운 경험에 모델과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는데, 옆에 후배 녀석이 말한다. “선배, 그렇게 좋으면 10ZM 한 번 나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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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측면의 패턴이 달릴 때 발의 흔들림을 잡아준다.

‘10ZM’은 블레이즈Z를 구매한 이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10km 코스의 게릴라 마라톤이다. 4월 19일까지 http://10zm.co.kr/ 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10km 완주를 하면 데상트 짐백, 팔찌 등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잠깐 달렸다고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는데, 그 기분이 제법 상쾌했다. 달리는 데는 영 관심이 없던 기자도, 왜 그렇게 사람들이 열심히 달리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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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무게,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기능성까지 모두 갖춘 러닝화 블레이즈Z

“오, 나 진짜 그거 나가볼까?”

촬영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머릿속에서 떠나버린 지 오래. 마음은 이미 콩밭에 가있었다. 단지 러닝화 하나 새로 신었을 뿐인데, 생각지도 않았던 도전과제가 생겼다. 그리고 목표가 생기니 지루하고 평범했던 일상이 새롭게 다가왔다. 그날 이후, 올림픽을 앞둔 선수처럼 하루하루가 긴장의 나날이다. 하루에도 열두 번 스스로에게, 블레이즈Z에게 묻는다.

 ‘10km, 완주할 수 있을까?’ 블레이즈Z와 함께라면 이미 답은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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