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SUV, 라인 죽이네!

쿠페(coupé)는 프랑스어로 ‘잘린’, ‘절단한’이라는 뜻. 하지만 우리에게 이 단어는, 자동차를 분류할 때 가장 유려한 선을 지닌 차라는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쿠페라는 말은 마부가 마차를 끌던 시절 여성들이 쇼핑이나, 친구를 만나러 갈때 주로 타고 다녔던 2인승 두 바퀴 마차에서 유래했다. 현재는 2도어 2인승 승용차로, 뒷좌석 부분 천정이 짧고, 경사진 지붕을 가진 형태를 의미한다. 브랜드 라인업 중 주력모델과 또 다른 주력모델 틈새를 채우는 니치 모델로서의 역할이 강조된 터라 그 중요성이 크지 않았지만, 최근 소비자 개성과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어느새 주요모델로 올라섰다. 게다가 SUV의 급격한 세력 확장으로 박스카 형태의 재미없는 SUV에게도 성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쿠페 디자인이 속속 자리잡는 중이다. 가장 유려한 라인을 자랑하는 쿠페형 SUV 석 대를 살펴보자.

Ein GLC Coupé bei den Masters 2017 in Augusta. (Photo by Stefan von Stengel) ; The GLC Coupe at „The 2017 Masters” in Augusta. (Photo by Stefan von Stengel);

메르세데스 -벤츠 GLC 쿠페

GLC 쿠페는 스포츠쿠페와 SUV를 합쳐 멋을 살리고, 실용성을 더한 미드 사이즈 SUV. 지난해 3월 미국 뉴욕모터쇼에서 첫 등장했고, 전 라인업에 AMG 라인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토대가 된 GLC와 비교해 76밀리미터 긴 오버행과 38밀리미터 낮은 차고는 마치 스포츠카를 연상하게 한다. 날렵하고 다이내믹한 외관도 눈길을 끄는 요소. 국내 제품구성은 최고 170마력을 뽑아내는 2.2리터 엔진의 GLC 220d 4매틱과 최고 204마력의 GLC 250d 4매틱, 그리고 하반기 이 땅을 밟을 최고 367마력의 3.0리터 V6 엔진을 올린 메르세데스-AMG GLC 43 4매틱 쿠페. GLC 쿠페를 통해 7종의 SUV 패밀리를 완성한 메르세데스-벤츠는 프리미엄 브랜드 중 가장 다양하고 강력한 SUV 라인업을 자랑한다. GLC 쿠페의 국내 판매가격은 7천320만 원부터 8천10만 원까지.

BMW X4 M40i

BMW X4

BMW 제품군의 든든한 버팀목 X3에 쿠페 성격을 더한 차. 쿠페형 SUV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주목도가 다시금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X4의 외관은 BMW 시그니처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는 큼직한 더블 라운드 헤드라이트와 넓은 키드니 그릴이 남성적이고 강력한 이미지를 낸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내는 트윈파워 터보엔진은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강력한 성능을 뿜는다. 지능형 네바퀴굴림시스템 x드라이브는 SUV의 오프로더적인 성격과 BMW 특유의 역동적인 주행을 동시에 가능케 한다. 가격 8천83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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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이보크는 레인지로버 형제의 젊은피를 담당하고 있는 막내, 컴팩트 SUV다.  5도어 타입과 쿠페형 디자인 그리고 컨버터블까지 차례로 선보이며 레인지로버 SUV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보크는 브랜드 특유의 패밀리룩은 유지하면서도  젊고 역동적인 쿠페 스타일 디자인을 포인트로 한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커졌고, 브랜드 최초로 LED 어댑티브 헤드라이트를 장착했다. 엔진은 2.0리터 가솔린 및 디젤 두 가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kg.m를 내는 2.0리터 디젤엔진과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4.7kg.m를 뿜어내는 2.0리터 가솔린 엔진이대표적이다.  모든 모델은 9단 자동변속기와 드라이브 셀렉트 모드를 사용하며, 네바퀴굴림 방식이다.  가격은  6천980만 원부터 9천530만 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