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다이슨, 이 둘이 닮긴 닮았습니다만

청소기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빨아들이는 힘? 브랜드? 사용의 편리함? 성능, 디자인, A/S 까지 사실 수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이중에서도 청소기의 본연의 목표인 강력한 흡입력은 높은 수준의 모터기술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 청소기 탄생 순간부터 강조했던 부분으로, 청소기를 만들어내는 많은 브랜드 역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모터를 꼽는다.

LG는 모터에 있어서 가장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브랜드로 인정 받는 곳. LG그룹에 속해 있는 자동차사업부는 자동차와 관련된 여러 것들을 만들어내는데, 특히 전기모터와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자동차용 모터와 배터리는, LG전자가 만들어낸 수많은 가전제품에서 쌓아온 노하우가 없었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터. 동시에 LG전자가 만드는 가전제품들도, 자동차사업분야에서 습득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코드제로 ART’ 청소기 라인이 바로 이 기술력 위에서 완성된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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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닮긴 닮았다야

이 가운데 코드제로 A9 무선 핸디 청소기는 LG가 가진 기술적 노하우를 모두 녹인 모델. 지난해 CES에서 공개되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이미 이 시장에는 다이슨이라는 절대 지배자가 버티고 있었고, LG의 코드제로 A9은 도전자로서 외형의 유사함은 물론이고, 성능 면에서도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다이슨 역시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얼마 전 다이슨 또한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니, 두 회사의 라이벌 구도는 어쩌면 이미 정해진 것일 수도.

LG 코드제로 A9은 후발주자라는 점이 약점이지만, 후발주자여서 갖는 강점도 분명하다. 모터 기술력에 있어 우위라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결국 시장의 선택만이 남았는데…. 다이슨은 시장 선점의 이점을 충분히 누리겠다는 심산이다. 국내 기준으로 V8 플러피는 구매 후 대기만 두 달이 걸리는 인기제품. 판도는 어떻게 흘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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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기만 해도 깨끗해지는, LG전자 코드제로 A9

LG전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백색가전, 즉, 냉장고, 텔레비전, 세탁기 등에서  세계 선두급 브랜드. LG 코드제로는 지난 2014년부터 선보인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통합브랜드로, 기술 연구와 개발은 이보다 훨씬 앞선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다. 업계 최초로 진공청소기, 핸디스틱청소기, 로봇청소기 등 무선청소기 풀라인업을 갖춘 것이 증거. 특히 매년 20퍼센트 이상 성장할 정도로 규모는 매년 크게 불어나고 있다. 여기에 LG전자가 최근에 개발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은 코드제로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단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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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은 분당 최대 11만5천rpm으로 회전한다. 회전에 속도를 낼 때마다 먼지는 빠르게 청소기 내부로 흡수된다. 또, 탄소막대가 없는 BLDC(Bruchless Direct Current)방식을 사용하는데, 모터에 힘을 전달하는 브러시 장치를 전자회로로 대체한 것이 기술적 핵심. 이 기술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모터 수명의 비약적인 상승 때문이다. 만약 브러시 장치가 없다면 모터가 회전을 하면 할수록 탄소막대의 마모가 일어나면서 수명이 줄어든다. 게다가 인체에 유해한 탄소먼지까지 나오기 때문에, BLDC는 이런 단점을 없애는 최적의 솔루션이다.

먼지를 효과적으로, 또 깨끗이 거르기 위해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을 적용한 부분도 장점. 1단계 1중 터보 싸이클론, 2단계 금속망 필터, 3단계 2중 터보 싸이클론, 4단계 마이크로 필터, 5단계 헤파(HEPA) 필터를 사용한다. 초미세먼지의 차단율은 99.9퍼센트. 대단한 실력이다.

다양한 사용자를 고려, 청소기 길이는 90~112센티미터,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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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흡입력으로 돌아온, 다이슨 V8 플러피

다이슨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는 ‘예쁘다’라는 점. 이 부분에 대해 다이슨은 꽤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엔지니어링이 곧 디자인’이라는 철학으로 지금까지 제품을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 다이슨에게 엔지니어링은 모든 문제해결을 위한 것으로, 기능을 더 중시하는 브랜드 분위기 덕분인지는 몰라도, 늘 기능이 디자인을 결정해왔다. 주부를 넘어 남편에게도 인기만점인 핸디 청소기와 함께 헤어 드라이어, 공기청정기 모두 그런 기본 가치 아래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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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V8 플러피는 개발 과정에 소비한 모터만 120여 개다. 여기에 18개월 동안의 노력이 들어갔다. 기술력이 간단치 않음을 알게 해주는 대목. 분당 최대 11만rpm으로 회전하는 디지털 모터는, 업그레이드된 헤드툴과의 시너지를 일으켜 기존 모델 대비 흡입력을 최대 15퍼센트 높였다. 모터 경량화 덕분에 보디무게가 2.6킬로그램에 불과한 부분도 장점. 기본적으로 크고 작은 먼지 모두 대응이 가능한 소프트 롤러 헤드를 사용했다. 여기에 콤비네이션 툴, 크레비스 툴, 미니 모터 툴 과 같은 다양한 형태를 툴을 조합할 수 있다. 배터리 사용시간도 이전에 비해 크게 늘어 최대 40분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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