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연결 고리

전혀 연관이 없을 거라 여겨졌던 것들에서 의외의 공통점을 발견할 때가 있다. 노트북, 태블릿…. 얼핏 자동차와는 아무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살짝 비틀어 들여다보니, 보였다. 닮은점이!

#테슬라 S·애플 아이패드 프로

“미래의 메인 자동차시장을 장악할, 미래의 노트북을 대체할 그들”

미래에 우리의 삶을 좌지우지할 두 주인공이 있다. 바로 전기차와 태블릿 PC다. 이 둘은 아직은 조연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정도지만, 머지않아 대체할 수 없는 스타로 자리매김할 것이 분명하다. GM의 CEO 메리 베라는 “자동차산업은 과거 50년보다 향후 5년 동안 더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30년간 변함없이 차의 심장이었던 내연기관의 왕좌가 가장 크게 위협받는 시기. 전기차는 차기 왕좌를 거머쥘 가장 강력한 후보다. 그중 테슬라는 전기차시장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 대표모델인 S는 이미 주행거리 500킬로미터를 훌쩍 넘어섰고, 빠른 충전시스템과 배터리 기술 발전, 낮은 수리비 등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물론, 충전인프라 부족과 배터리 충전의 번거로움, 높은 가격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지만, 지금의 발전속도라면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는 건 시간문제다.

애플 아이패드 프로는 ‘태블릿은 PC의 보조일 뿐이다’는 말을 완전히 뒤집는 제품. 64비트 A9X칩을 장착해 PC에서나 가능했던 작업들을 모두 처리할 수 있고, 다양한 액세서리를 이용할 수 있어 태블릿만의 장점도 누릴 수 있다. 특히 스마트 키보드는 문서작성을 위해 번거롭게 블루투스로 키보드를 연결하던 기존 방식이 아닌, 아이패드의 전원을 공급받는 다이렉트 방식. 또한 직접 그림을 그리고 필기를 할 수 있는 애플 펜슬을 구입하면 다양한 방식으로 태블릿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 지속시간과 무게 등은 아직은 노트북을 완벽히 대체하기에는 살짝 부족해 보인다.


#재규어 XF·노트북 LG 그램 14

“365일 다이어트 중! 늘 무게에 민감하지”

무게가 줄어들수록 사랑받는 두 친구가 있다. 이 둘은 이유는 다르지만 슬림한 몸매를 가져야만 하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자동차 브랜드 중, 재규어는 특히 경량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브랜드다. 최근 출시한 모델들은 모두 초경량 알루미늄 구조를 적용했는데, XF의 경우 기존 세대 모델에 비해 190킬로그램이나 감량에 성공했다. 그 결과 연비는 더욱 높아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줄어드는 등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도 장점이 크다.

무게에 민감한 건 노트북도 마찬가지. 휴대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트북에서 무게는, 지갑을 열게 만드는 핵심요소다. LG 그램 14는 14인치 제품 중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노트북이다. 무게는 단 860그램으로, 신소재인 마그네슘 합금 풀메탈을 사용해 가볍지만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무게가 얼마나 가벼운지,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푸조 2008 GT라인·레노버 요가북

“수동기어와 자동기어, 아날로그와 디지털, 그 가운데”

익숙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취한다는 게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익숙함의 장점은 그대로 누리면서 새로운 문물도 경험해 볼 수는 없는 걸까? 푸조 2008은 싱글클러치 기반의 자동변속기인 MCP를 사용한다. MCP는 수동변속기의 장점인 높은 연비와, 시동이 꺼질 걱정 없는 자동변속기의 편안함을 갖췄다. 물론, 변속을 할 때 주춤거리는 수동변속기의 성격은 여전하지만, 정체구간에서는 관절이 아프기까지 했던 수동모델의 단점을 극복, 왼발과 오른손에 자유를 선사했다.

요가북은 평소 종이에 메모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도 빠르게 정보를 찾고 문서작성을 해야 하는 이들도 두루 만족시키는 노트북이다. 노트북 위에 노트 패드를 올리고 펜으로 글을 적으면, 화면에서도 그대로 그 글을 볼 수 있는 점이 특징.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세상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같은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