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 이런 튜닝은 어때요?

화려한 데칼로 치장한 블랙 K3 쿱. 한껏 웅크린 채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의 긴장감이 팽팽하게 흐르고 있다

자고로 블랙은 남자의 컬러. 단단하면서 중후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남다른 카리스마를 품고 있다. 여기 당당하게 서있는 K3 쿱도 마찬가지. 게다가 이것저것 매만진 튠업카다. 낮게 웅크린 도발적 자세와 커다란 휠 하우스를 가득 채운 실버 알로이 휠, 화려한 데칼 등 언뜻 봐도 예사 쿠페가 아니다.

6만 킬로미터가 조금 넘은 2014년식 애마는, 20대 중반의 열혈 자동차마니아이자 쿠페 러버인 배원선 씨의 분신. 아반떼 쿠페를 두고 끝까지 고민하다 K3 쿱으로 결정한 데는 확고한 이유가 있었다. 단지 뒷문이 없을 뿐, 세단과 디자인이 흡사한 아반떼 쿠페는 이름만 쿠페일 뿐, 특유의 매력이 없었다. “자고로 쿠페는 루프를 타고 트렁크리드까지 매끈하게 떨어지는 라인이 있어야 하죠. 그런 면에서 아반떼 쿠페는 진짜 쿠페가 아니었습니다”

삼촌 덕분에 차를 좋아하게 됐다는 오너. “어린 저에게 삼촌은 차와 운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지나가는 차를 보면서 그 차 이름과 역사, 그만의 매력 등 이야기에 끝이 없었습니다. 자동차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죠. 어릴 적 재미있게 듣던 이야기 속 자동차가 성인이 되어 로망이 된 셈이죠.”

쿠페를 사랑하는 뜨거운 취향의 그는, 상황이 허락하는 선에서 화끈한 달리기도 즐긴다. 안전하게 즐기기 위한 필수아이템인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튠업을 완성했다. 섀시 강성을 챙겼고, 출력을 넉넉히 다스리기 위해 브레이크시스템도 손봤다.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취향을 살려 데칼로 치장해 사람들의 시선도 잡아 끌었다. 차에 대한 열정이 물씬한 열혈 청년의 애마를 지금부터 찬찬히 둘러본다.


Engine

1.6리터 가솔린엔진에 터보차저를 얹고 204마력과 27.0kgm 토크를 낸다. 엔진출력을 보다 안정적으로 즐기기 위해 AEM 오픈형 흡기필터로 튠업했다. AEM은 미국 K&N의 자회사 브랜드. 터보 특유의 휘파람 소리를 마음껏 즐기기 위해 블로오프 밸브를 HKS로 교체했다.


Lower Body Kit

RC오토모티브의 볼트온 하체 보강 키트. 높아진 출력만큼 섀시 강성도 챙겼다. 사진 앞쪽으로 살짝 보이는 붉은 막대는 네오테크가 만든 애프터마켓용 스테빌라이저. 우물자형 보강 키트가 차대의 주요부위를 단단히 동여맸다. 일반도로는 물론 서킷에서 마구 달려도 비틀리거나 틀어질 걱정은 없다.


Suspension

메건레이싱 MR-2 일체형 서스펜션. 안정적인 자세와 하체로 튠업해 운동성능을 키웠다. 메건레이싱은 미국에 본사를 둔 튜닝 레이싱파츠 제조 유통회사. 원하는 높이로 차고조절이 가능하다. 대용량 실린더에 최고급 레드라인 오일을 사용해 내구성 또한 뛰어나다.


Brake System

화끈한 달리기를 즐기기 위한 필수 튜닝아이템. 튠업과 에볼루션을 합쳐 만든 국내 튜닝브랜드 튠에보의 브레이크시스템을 선택했다. 앞은 2피스톤, 뒤는 순정보다 큰 디스크로 바꿔 제동성능을 높였다.


Intercooler

국내 튜닝 메이커 RC오토모티브 그룹에서 만든 볼트온 애프터마켓용 인터쿨러. 터빈에서 만든 압축공기(실린더 내로 유입되는)의 열을 효과적으로 식히는 역할을 맡는다. 인터쿨러를 거치면서 차가워진 공기는 밀도가 높아져 출력을 높이고 효율을 키운다. 1:1 교체 타입이라 작업이 쉽고 완성도도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