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공개!!! 크루즈 레이스카 질주 영상!

지난 6월 17, 18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CJ대한통운 수퍼레이스 3전이 열렸다. (쉐보레 레이싱팀의 3전 결과는 비록 아쉬웠지만) 독보적으로 치고 나가는 사진 속 크루즈 레이스카를 보라. 화이트와 블루, 그레이의 절묘한 색 조합과 떡 벌어진 어깨 깡패의 자태가 남다르지 않은가!!!

오늘은 핵노잼 3전의 경기결과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간판 감독 겸 선수인 이재우 스타의 리얼 서킷 드라이빙 영상을 공개하는 자리다.

다들 잘 알지? 바로 이 분이 이재우 감독 겸 선수다. 1993년 프로 데뷔 후 두 손으로 꼽을 수 없는 우승과 끝을 알 수 없는 실력으로 여전히 맹활약 중이다. 개인통산 50회, 종합챔피언 8회, 팀 통산 챔피언 6회 등 두 말하면 입 아픈,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거장이자 산증인이다.

누구에게나 친절하며(미모의 레이싱모델들 앞에서만 친절한 건 절대 아니다), 언제 어디서든 팬들에게 먼저 손내미는 다정한 프로 중의 프로다.

그렇다면, 과연 이재우 감독 겸 선수는 서킷 위에서 레이스카를 어떻게 다룰까? 영상부터 전격공개한다.

약 20여 분의 풀 주행영상은 6월 17일 촬영했다. 33도를 넘나드는 한여름 정오,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20여 분의 연습주행 모습이다. 이 시간을 통해 선수와 레이스카의 컨디션을 최종확인하고, 서킷의 상태와 레이스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최종점검한다.

20여 분의 영상은 결코 짧지 않다. 과감히 편집해 도려낼까도 고민했다. 하지만 피트아웃부터 피트인까지, 모든 과정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20여 분 동안 약  6랩을 주행하는데, 랩마다 레이스 의도가 다르고 선수의 주행패턴 또한 다양하다. 초반 2랩은 차 상태와 웜업을 위해 부드러운 주행을, 이후 2~3랩은 점점 피치를 올려 속도를 낸다. 그리고 마지막 랩은 쿨다운을 위해 부드럽게 마무리한다. 쉽게 볼 수 없는 프로선수의 주행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20분이 2분처럼 지나가는 마법을 경험할 것이다.

연습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온 이재우 감독 겸 선수. 라디에이터와 엔진 열을 식히기 위한 용도의 강력 선풍기 앞에서 녹초가 된 몸을 추스르고 있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한 여름. 에어컨은 고사하고 부채 하나 없는 레이스카에 레이싱수트와 헬멧, 장갑을 끼고 달리는 일, 그 자체가 인간 승리의 과정이다.

건식사우나에 이 차림으로 사막 위 아스팔트를 누빈다고 보면 된다. 이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01_resize

최상의 레이스카 컨디션을 위해 보고 또 보고, 만지고 또 만지는 미캐닉들. 팽팽한 긴장감으로 날이 선 미캐닉들은 언제나 분주하다.

최상의 컨디션뿐 아니라 깔끔한 겉모습 또한 중요하다. 손때라도 묻을까 닦고 또 닦는다. 그러다 까지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만큼.

서킷 상태와 기온에 따라 이상적인 하체 세팅과 타이어를 고른다. 30도를 훌쩍 넘는 한 여름은 무조건 슬릭 타이어. 트레드 패턴 없이 노면과 타이어가 맞닿는 면적을 극대화해 껌처럼 달라붙어 서킷을 질주한다.

이재우 감독 겸 선수를 달래주던 강력 선풍기의 원래 용도는 바로 이것. 고출력 터보엔진은 열관리가 생명. 온도는 무조건 낮춰야 한다.

한치의 오차나 실수라도 없기 위해 반복해 살피고, 체크하고

0.0001초라도 랩타임을 줄이기 위해 미캐닉과 연신 의견을 나눈다.

레이스카와의 교감을 통해 마인드 컨트롤도 하고 프로라서 감내해야 하는 무게 앞에서 때론 심각해지기도 한다.

이처럼 감독과 선수, 미캐닉들의 노력과, 이를 뛰어넘는 열정이 있기에 국내 모터스포츠는 성장 중이다. 더디지만 뚜벅뚜벅 그렇게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것이다.

여기서 잠깐!!! 주행영상 2탄을 공개한다. 앞서 공개한 주행영상과 같다. 단지 카메라 앵글만 다를 뿐. 보닛 앞 서킷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이번 영상에서는 용인 스피드웨이의 생김새와 프로레이서가 서킷 위를 어떻게 달리는 지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최정상 프로가 최적의 라인을 어떻게 그리며 질주하는지 유심히 살펴보시길. 당신의 운전실력에 피가 되고 살이 될지니!!!!

그리고 마지막은 레이스 동영상 중 엑기스만 추린 하이라이트!!! 바로 이재우 감독 겸 선수의 결승전 초반 레이스 영상이다. 아쉽지만, 레이스 초반 대형 사고 발생으로 꽤 오랫동안 경기가 중단됐었다. 동영상 후반부에 보면 노란 깃발이 나부끼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게 바로 서킷 내 사고 발생과 수습 중을 알리는 황색기 발령. 모든 레이스카는 안전을 위해 경쟁하지 말고 꼬리물기 주행만 해야한다.

레이스 영상은 가장 긴박하고 박진감 넘치는 출발부터 사고 발생으로 노란 깃발이 발령되기 바로 전까지. 그럼 마지막 주행영상 감상과 더불어 모두 즐거운 모터라이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