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임박! 르노삼성 클리오는 어떤 차일까?

올가을, 르노삼성의 클리오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독일에 골프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클리오가 있다. 클리오는 27년 동안 유럽에서 사랑받는 컴팩트 해치백이다. 클리오는 2017년도 5월까지 유럽 누적판매량 3위, 전 세계적으로 13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 셀링카로써 저력을 뽐냈다. 클리오의 출시 예상 시기는 올 9월. 클리오를 기다리고 있는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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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백 무덤에서 살아남았던 골프, 118d, 그리고 1세대 i30

그동안 한국은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척박한 시장이었다. 그나마 성공한 건 폭스바겐 골프와 BMW 118d 어반 정도. 국산차로는 유일하게 1세대 i30가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 i30는 올 상반기 총 2222대가 판매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시장은 해치백 천국이다.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이 합쳐진 행태인 해치백은 레저 활동을 즐기는 운전자들에게 실용적인 모델로, 특히 유럽 시장에서 압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클리오의 잘난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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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자동차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르노 클리오는 1위 폭스바겐 골프, 2위 폭스바겐 폴로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또한 세계 자동차 시장 판매량에서 르노 클리오는 전체 판매 차량 중 25위에 등극했으며, 세계 소형차 시장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클리오의 인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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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르노 드지르(Dezir) 컨셉트카, (우) 르노 클리오

클리오가 유럽시장에서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관능적이고 사랑스러운 르노 특유의 디자인이다. 클리오는 ‘드지르(Dezir)’ 컨셉트카를 기반으로 탄생한 첫 번째 양산차 모델이다. ‘라이프 플라워’라는 디자인 철학을 반영, 열정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드지르는 ‘사랑’에 대한 르노의 아름다운 해석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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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의 낮고 넓게 바닥에 밀착한 듯한 자세는 감각적이고 스포티한 쿠페 풍의 디자인을 연상시킨다. 특히 그릴과 이어지는 또렷한 헤드램프는 해치백 특유의 야무진 인상을 남긴다. 또한, 곡선을 살린 볼륨감으로 관능미를 느낄 수 있는 클리오의 디자인은 젊은 층의 취향을 저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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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르노삼성은 톡톡 튀는 컬러를 선호하는 2030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특별한 컬러 마케팅 전략을 준비 중이다. 얼마 전 새로 선보인 QM3와 같이, 클리오 역시 컬러풀한 색채로 선보일 예정. 기존 색상인 레드, 블루, 화이트, 다크 그레이, 블랙, 그레이 외에 최대 두 가지 색상을 추가해 총 8가지의 색상을 도입할 예정이다.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추가 컬러는 유럽 내 인기 색상인 옐로, 브라운, 스카이블루 가운데 둘 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풍의 눈 vs 르노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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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클리오의 엠블럼 이슈로 논쟁이 뜨겁다. 르노삼성의 고유 마크인 ‘태풍의 눈’과 르노의 마크인 ‘다이아몬드’ 엠블럼 중, 르노삼성이 어떤 선택을 할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르노삼성은 ‘태풍의 눈’ 로고가 이미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아서 르노의 다이아몬드 엠블럼으로 변경하는 데 고민이 깊은 상황이지만, 르노 엠블럼을 부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드 리더로 나선 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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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SM6를 시장에 선보이며 중형세단의 새로운 트렌드를 개척한 것처럼, 올 하반기 클리오의 등장으로 새로운 해치백 시장의 전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젊은 소비층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맞물려, 세련되고 역동적인 클리오 모델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선택지로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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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관계자는 “유럽 최고의 해치백 모델이라는 자부심과 컬러 마케팅을 기반으로, 소형차를 찾는 젊은 고객들을 위한 신선한 대안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클리오를 통해 르노삼성이 한 번 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며,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글: 김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