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진화한 노이즈 캔슬링, 비츠 스튜디오3

비츠 바이 닥터 드레(Beats by Dr. Dre, 이하 비츠)가 새로운 스튜디오3 와이어리스를 내놨다.

스튜디오는 지난 2008년 처음 출시한 오버이어 헤드폰으로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아티스트가 즐겨 착용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최근에는 알렉산더 왕, MCM, 발망 등 유명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패셔니스타들의 지갑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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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인 스튜디오3의 외관은 전작과 별반 다를 게 없다. 하우징까지 이어진 헤드밴드와 통풍 기술을 적용한 소프트 이어패드, 회전형 유닛 등 비츠 고유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편안한 착용감은 기본. 단 노이즈 캔슬링과 애플 W1 칩으로 차별화를 두었다.

노이즈 캔슬링은 이번에도 퓨어ANC(Pure Adaptive Noise Canceling) 기반. 하지만 새로운 설계와 업그레이드된 제조 공정으로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청취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비행기나 시끄러운 카페, 혼잡한 사무실 등 주변 환경은 물론 착용자의 헤어 스타일, 안경 착용 여부, 귀 모양, 머리 움직임에 따른 밀착 상태, 소리 새어나감까지 분석한다. 사용자가 듣는 소리를 원래 음악 소스와 비교해 실시간으로 보정하는 기능도 담았다. 보정 횟수는 자그마치 초당 5만 회. 덕분에 어떤 환경에서든 나에게 최적화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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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W1 칩도 이번 업데이트의 중요 포인트다. 근접한 기기와의 페어링은 물론 같은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사용하는 기기끼리 끊김 없이 바로 전환할 수 있다. 그러니까 아이폰으로 통화를 하다가 바로 맥북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것. 배터리 수명도 전작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 노이즈 캔슬링을 켠 상태에서는 22시간, 노이즈 캐슬링을 끄면 40시간까지 재생한다. 패스트 퓨엘(Fast Fuel) 쾌속 충전 기능도 담았다. 10분만 충전해도 3시간까지 들을 수 있다.

비츠 루크 우드(Luke Wood) 사장은 “기술력과 오디오 충실도 측면에서 타제품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의 정교함을 보여준다”라며 “소리의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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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화이트, 블루, 레드를 비롯해 스페셜 에디션 컬러인 포슬린 로즈, 리치 그레이 등 6가지 컬러로 나왔으며 가격은 41만 9,000원.

스튜디오3의 한층 진화한 노이즈 캔슬링 기술은 소니가 최근 선보인 WH-1000XM2와 닮은 구석이 있다. 외부 소리를 그대로 들려주는 앰비언트 사운드는 없지만. 어쨌든 나에게 최적화되고 더 정교한 노이즈 캔슬링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건 소비자에게 분명한 이득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