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대용량∙편의성, 엡손의 새로운 프린터

지난해 엡손은 2025년까지 10년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기업 비전 ‘엡손25’를 발표했다. 핵심 사업 영역인 프린팅, 비주얼, 웨어러블, 로보틱스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그중 프린팅 분야에는 잉크젯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까지는 일반 소비자나 소호 등이 주류였지만 오피스와 산업군 같은 B2B 분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빠른 속도와 고품질, 스마트 기기와의 연결성, 자체 예측 보수 관리, 친환경 등의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고객의 요구와 용도에 맞게 폭넓은 라인업을 구비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한국엡손 역시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B2B 분야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잉크젯의 이미지를 바꾸고 소비자의 기대를 넘어서는 제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엡손이 새로운 프린팅 솔루션 8종을 발표했다. 초고속 복합기 2종과 대용량 복합기 1종, 정품 무한 시리즈 5종이 그 주인공. 앞서 설명한 새로운 전략의 결과물이다.

IMG_5282

워크포스 WF-C20590와 C17590은 엡손이 처음 선보이는 사무용 잉크젯 복합기다. 가장 큰 특징은 속도. 1분 만에 각각 100, 75페이지를 출력한다. 참고로 보통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복합기는 45장을 출력한다. 그러니까 일반 복합기 두 대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를 내는 것.

IMG_5301

엡손은 이를 위해 프리시전코어(PrecisionCore) 라인 헤드 기술을 새로 개발했다. 기존에는 헤드가 움직이면서 출력했지만 프리시전코어는 용지 크기에 맞게 만들었기 때문에 전체 폭을 한 번에 인쇄한다. 덕분에 출력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것. 여기에 신속한 용지 공급을 위해 전전 흡착 벨트를 더했다. 양면 인쇄에도 같은 속도를 유지한다.

5개의 대용량 잉크 카트리지를 넣어 컬러는 5만 장, 흑백은 10만 장을 인쇄할 수 있다. 덕분에 장당 출력 비용이 경쟁 제품 대비 35% 이상 낮다. 게다가 전력 소비는 300~320W 수준이다. 레이저 방식과 비교하면 24배 정도 낮다. 비용 절감 효과도 있는 것.

IMG_5299

노즐 검사 기술(Nozzle verification technology)도 추가했다. 잉크젯 프린터의 경우 노즐이 자주 막히는데 이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해결하는 것. 주요 부품 수를 줄여 교체해야 할 부품도 간소화했다. 유지 보수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물에 잘 번지지 않는 고품질 안료 잉크를 사용하고 스마트 디바이스와 비슷한 UI로 편의성을 높였다. 한 마디로 기존 잉크젯 프린터에 대한 고정관념을 허문 것.

IMG_5296IMG_5305

워크포스 WF-C869R은 대용량 잉크팩으로 유지 비용을 줄인 것이 강점이다. 흑백은 8만6000장, 컬러는 8만4000장까지 인쇄한다. 장당 출력비용은 레이저 복합기의 1/5 수준, 타사 대비 60% 더 저렴하다. 잉크 교환 횟수를 줄일 수 있는 것. 물론 품질은 기존 잉크젯보다 높은 편이다. 최신 CPU로 입자성을 높이고 형광펜도 스캔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전용 솔루션을 이용하면 여러 복합기의 사용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아이디 인증 기능까지 추가했다. 소규모 오피스부터 대기업에서도 안전하게 문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것.

IMG_5290IMG_5316

정품 무한 잉크젯 시리즈 L4150, L4160, L6160, L6170, L6190도 새로 발표했다. 프린터, 복사, 스캔 기능에 와이파이를 기본으로 내장했으며 모델에 따라 이더넷과 터치스크린, 팩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크기. 잉크탱크를 제품 본체에 넣어 크기를 줄였다. 일반적인 프린터보다 가로 7cm, 면적은 12% 적게 나간다. 소규모 사무실에서도 부담 없이 설치할 수 있는 크기.

IMG_5309

잉크 충전도 개선했다. 수직으로 꽂으면 자동으로 리필하다가 충전이 완료되면 알아서 멈춘다. 잔여량을 체크하는 창을 만들어 편의성을 더했다. 하나 더. 색깔 별로 주입구를 다르게 만들었기 때문에 잉크가 섞일 염려도 없다. 흑백은 7500장, 컬러는 6000장을 뽑을 수 있어 타제품 대비 유지 비용이 저렴한 것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