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유 쉐어?

SNS가 활발하지 않았던 과거엔 무슨 재미로 살았나 싶을 만큼 ‘일상 공유’의 개념이 너무나 보편화된 시대다. 인스타그램 계정 하나 없는 사람이 없고 음식점이나 카페에 가면 인증샷 전쟁에 뛰어든 인스타그래머들이 곳곳에서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더 이상 놀랄만한 광경이 아니다. 나쁘지 않다. 사실 꽤 긍정적인 편이다. 이름, 나이, 국적, 직업 모든 게 다른 사람과 ‘해시태그’ 만으로 공통점을 갖는다는 건 흥미로운 일이다.

그런데 가끔 ‘#일상, #소통’이라고 하는 것들이 주체자인 나에게 더욱 특별하게 와닿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불특정 다수가 아닌 오직 나만의 추억이길 바라는 ‘모순적인 욕심’이랄까. 인스탁스 쉐어 SP-3은 포토 프린터로 나만의 일상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내 손으로 찍고 만져서 다시 내 손으로 돌아오는 시스템. 파워 인스타그래머를 꿈꿨지만 아워 인스타그래머인 에디터가 직접 써보았다.

▲ 인스탁스 쉐어 SP-3

▲ 양옆에 전원 버튼(좌), 리프린트 버튼(우)이 있다

SP-3은 한국후지필름이 사진 본연의 가치를 잃지 않기 위해 만든 기특한 아이템이다. 조금씩 사라져 가는 필름에 트랜디함을 더해 SNS 속에만 존재하던 디지털 사진을 필름으로 가질 수 있게 한 것. 인스타그램이 활발한 시대 흐름에 맞춘 ‘필름 커뮤니케이션’인 셈이다.

▲ 스마트폰 속 사진을 필름으로 고스란히 구현한다

▲ 인스탁스 쉐어 앱을 통해 스마트폰 속 이미지를 출력한다

▲ 스퀘어 필름

기존 인스탁스 8, 9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필름 크기가 커졌다. 신용카드 사이즈에서 벗어나 정사각형으로 변화를 줬다. 또 제품 전용 모바일 앱 ‘인스탁스 쉐어(instax SHARE)’를 통해 와이파이로 연결한 스마트폰 속 이미지나 SNS에 올린 사진을 선택해 프린트할 수 있다. 이때 이미지를 편집하거나 효과를 넣는 등의 보정이 가능한데 분할 사진은 물론 세피아, 흑백 등 이미지 무드를 바꿔 출력할 수 있다. 원하는 느낌과 구도, 스타일로 마음껏 꾸밀 수 있다는 점. 인스탁스 쉐어 SP-3만의 시스템으로 재밌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었다. 또한 최대 100장까지 뽑을 수 있었던 것도 160장까지 늘렸다.

▲ SNS 템플릿

모바일 앱을 통해 정하는 템플릿 종류도 다양하다. SNS에 올린 사진을 그대로 뽑는 ‘SNS 템플릿’ 그리고 날씨, 온도, 촬영 날짜 등 찍는 즉시 실시간 정보와 함께 나오는 ‘실시간 탬플릿’ 등. 에디터는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했던 과거 사진을 뽑았다. 선택한 이미지의 좋아요 수와 날짜, 글귀가 함께 출력되어서 인스타그램 속 사진이 눈앞에 생생한 느낌이다. 흥미로웠다.

▲ 콜라주 템플릿

콜라주 템플릿은 분할 버전으로 꾸미는 템플릿이다. 많게는 아홉 장까지 사진을 고를 수 있는데 같은 사진이어도 좋고 제각각 다른 사진이어도 상관없다. 모바일 앱에서 마음껏 설정해 꾸민다면 의도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 모바일 앱을 통한 콜라주 템플릿 작업

▲ 나만 알고 싶은 사진

나만 알고 싶은 추억을 필름 사진으로 남긴다는 게 바로 이런 느낌일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좋은 기억을 벽에 붙이기도 하고 일기장에 끼워 놓기도 했다. 모두가 보는 디지털 업로드가 아닌 함께한 사람과의 특별한 추억을 필름으로 선물하기도 했다. 같이 먹었던 음식, 좋았던 카페, 지난 겨울 여행까지 모두. 아련한 추억이 떠올랐다. 인스탁스 쉐어 SP-3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