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게이밍 기어 ‘마닉’의 차별점은?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케이스와 파워, 일체형PC를 주로 만들고 있는 PC 제조사다. 하지만 이번엔 게이밍기어에 도전한다. 새로운 브랜드도 론칭했다. 이름은 마닉(MANIC). 사실 마닉은 소비자들이 한미마이크로닉스를 부르던 애칭이다. 이를 아예 이름으로 정한 것.

사실 게이밍기어를 생각한 건 3년 전이다. 하지만 당시 사용하던 스위치와 기술력으로는 다른 제조사와의 차별화를 두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가격 경쟁이 심하기도 하고. 결국 3년 동안 더 많이 고민하고 제품을 개발한 후 론칭하게 됐다. 그러니까 다른 제조사와의 확실히 차별화되는 제품을 만들었다는 말이다.

IMG_5322

한미마이크로닉스는 마닉의 차별점으로 3가지를 들었다. 스위치, 화려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 불량 없는 제품으로 인한 신뢰성이 그것. 그중 가장 강조한 건 스위치다.

지금의 기계식 키보드는 저가 제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키감도 떨어지고 내구성도 부족한 것이 사실. 물론 기계식 키보드의 대중화에는 기여했지만 오히려 기계식 키보드만의 매력을 깎아 먹고 있다. 그래서 마닉은 카이화가 만든 카일 박스 스위치를 선택했다. 고급스러운 스위치로 차별화를 주기 위함이다. 물론 카일 스위치가 기계식 키보드의 원조인 체리는 아니다. 하지만 입력 속도나 내구성 등 기술력 측면에서 충분히 따라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일 박스 스위치는 진일보된 성능과 타건감을 위해 개발했다. 수명이 8000만 회에 이른다. 이는 분당 300~400타를 치는 사람이 하루 10시간씩 365일 동안 치는 횟수다. 게다가 타사 대비 45% 빠른 입력 속도와 IP56 등급의 방진방수를 지원한다. 최고급 스프링과 24k 금도금도 적용했다. 종류는 백, 적, 갈, 흑으로 나뉘며 각 축에 따라 타건감과 키압, 소음에 차이를 두었다.

IMG_5334

이날 선보인 키보드 중 전면에 내세운 건 K735 엣지 RGB다.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고 테두리를 LED로 둘렀다. 내부에는 1.6mm 양면 PCB를 넣어 내구성을 높였다. 기계식 키보드는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PCB 기판의 내구성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얇으면서도 내구성이 좋은 두께인 1.6mm를 적용했다. IP56 방진방수와 동시 입력, 매크로는 기본. 색상은 레드, 블루, 블랙, 스위치는 백, 적, 갈축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6만원대.

IMG_5323

K532는 카일 박스 스위치의 대중화를 위해 선보인 제품이다. K735보다 약 20% 저렴한 5만원대로 책정했다. 하지만 1.6mm 양면 PCB, IP56 방진방수, 동시 입력, 매크로는 모두 지원한다. 백축으로만 나왔다.

K520 텐키리스는 숫자 키패드를 없앤 컴팩트한 사이즈가 장점. 케이머가 선호하는 타입이다. 역시 카일 박스 스위치 기반으로 백, 적, 갈, 흑축을 선택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모델처럼 1.6mm 양면 PCB, IP56 방진방수, 동시 입력, 매크로를 모두 지원한다. 1월 출시 예정.

IMG_5326IMG_5328

K940 RGB는 카일 초콜릿 스위치를 적용한 국내 최초 모델이다. 카일 초콜렛 스위치는 높이가 일반 스위치의 절반 수준인 8mm에 불과하다. 기계식이면서 펜타그래프처럼 슬림하게 만든 것. 그러니까 K940은 가장 얇은 기계식 키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덕분에 세련된 디자인도 지닌다. RGB 백라이트와 1.6mm 양면 PCB 기판, 동시 입력, 매크로 기능을 지원하며 7000만 회 이상의 수명을 지닌다. 백, 적, 갈축 중 고를 수 있다. 이 제품 역시 1월에 볼 수 있다.

마닉은 이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마닉만의 색깔과 기계식 키보드 본연의 멋을 담은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게 그들의 설명. 내년 1월부터는 마우스와 헤드셋, 마우스패드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물론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두고. 야심 차게 도전하는 게이밍 기어 브랜드가 되겠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