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특집] 당신 곁에 낭만을 더할 가젯

“눈이 소복이 왔네. 추워한다고 덮어주는 이불인가 봐.” 윤동주의 시 <눈>의 한 대목이다. 겨울의 ‘눈’은 연인과도 같다. 좋지만 때로는 귀찮고, 꼭 필요하진 않지만 있으면 더욱 로맨틱해지는 존재. 그런 의미에서 눈은 ‘기어’와 비슷한 구석이 있다. 기어 역시 필수품은 아니지만, 곁에 두면 눈과 귀에 따스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소복이 쌓인 눈이 가득한 풍경, 겨울만이 만드는 특별한 낭만 속에, 당신 곁에 있어 더욱 빛날 기어를 소개한다

1.B&O Beoplay A1

클래식 음악을 담은 듯한 스피커 베오플레이 A1. 세실리에 만즈가 디자인한 우아한 돔 모양의 커버는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세련미와 내구성을 모두 잡았다. 몸집은 작지만 3.5″ 미들레인지 우퍼와 3/4″ 트위터로 280W의 출력을 내는 것 또한 특징. 킨포크 스타일의 라이프를 즐기는 당신에게 잘 어울리는 스피커다. B&O, 36만 원.

2.Bose SoundLink Micro

사운드링크 마이크로는 한 손에 들고 다니기 좋은 휴대용 스피커로 자전거나 허리께에 매고 음악을 듣거나 전화를 받을 수 있다. 혹은 얌전히 놓아둔 채 소파에 누워 달콤한 순간을 누려보는 건 어떨까. 작은 몸집에서 나오는 풍부한 사운드로 어떤 순간보다 아늑하고 아름다운 시간이 될 것. 보스, 16만9000원.

3.LG PH3 Candle

스피커 속 LED 조명이 마치 촛불을 켠 듯하다. 초롱초롱한 조명과 잔잔한 음악이 더해져 주변이 더욱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하단 스위치를 눌러 힐링 모드로 전환하면 다섯 가지 빛을 차례로 보여준다. 그야말로 ‘분위기 좀 아는’ 아이템. 음악에 취해 잠들어도 좋다. 양초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최대 10시간 동안 들을 수 있다. LG전자, 12만9000원.

4.Canston M77 PARAFFIN

‘오일 램프’가 떠오르는 블루투스 스피커. 복고풍의 투박한 모양을 갖췄지만 높은 성능과 고음질로 스피커 본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일반과 컬러, 두 가지 조명 모드가 있으며, 일곱 가지 빛으로 화려한 콘서트장을 만들기도 한다. 블루투스 4.2와 IPX5 방수를 지원하며 10W의 출력을 낸다. 겨울 캠핑은 너로 정했다. 캔스톤, 7만7000원.

1.Leica Sofort Limoland by Jean Pigozzi

물감을 마음대로 섞어놓은 듯한 한정판 즉석카메라. 포토그래퍼 장 피고치의 시그너처 캐릭터 ‘Mr.리모’를 컬러풀하게 디자인했다. 연말연시 파티에서 웃고 떠들기 좋은 아이템으로 어깨나 목에 걸고 사진을 담아보자. 매 순간이 행복한 겨울이 될 테니. 라이카, 50만 원대.

2.Leica CL

오랜 카메라처럼 예스러운 디자인이지만 최신 기술을 더해 반전 매력을 갖췄다. APS-C 포맷 센서를 넣어 2400만 화소와 4k 영상을 담아낸다. 아이레스 뷰파인더는 236만 화소를 지원하며 빠른 반응 속도를 지닌다. 라이카 CL만의 클래식함이 당신의 감각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줄 것이다. 라이카, 300만 원대.

3.Instax Share SP-3

쉐어 SP-3는 스마트폰 속 이미지를 필름으로 구현하는 포토 프린터다. 기존 이미지뿐 아니라 SNS 속 사진을 와이파이로 연결해 자유롭게 출력할 수 있다. 세피아, 흑백 등 다양한 모드를 필름으로 만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특별한 순간을 필름으로 기록해보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후지필름, 28만 원.

4.Instax SQUARE SQ10

스퀘어 SQ10은 디지털 사진을 화면으로 볼 수도, 필름으로 가질 수도 있다. 때로는 필름에 효과를 연출하기도. ‘부분 필터 모드’는 특정 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흑백 처리해 몽환적인 사진을 선사한다. SQ10만이 기억하는 순간, 뚜렷한 나만의 사진을 남겨보자. 후지필름, 35만 원.

BenQ GS1

따뜻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잔잔한 음악과 영상만큼 좋은 게 또 있을까? 최근 주목받는 프로젝터는 우리의 겨울을 아늑하고 포근하게 만들어주기에 효과 만점 아이템이다. 벤큐 GS1은, 970g의 가벼운 무게와 케이블 없이도 1m 거리에서 선명한 60″ 영상을 최대 3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언제 어디서든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 추운 겨울, 추억 어린 영상 하나로 집 안을 따뜻하게 만들어보자. 벤큐, 61만9000원.

HTC VIVE

연말이라고 해서 단조로운 일상이 크게 바뀔 일은 없다. 그럴 때는 잠시 피곤한 현실에서 벗어나, 가상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건 어떨까? 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VR을 보자. HMD를 쓰고 두 손에 컨트롤러를 쥐면, 순식간에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스마트폰용 HMD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생생하다. 좀 더 나은 편의성과 사운드를 원한다면 오디오 스트랩을 곁들여도 좋다. 무궁무진한 가상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HTC 바이브, 99만 원.

기획•구성 한만혁, 이세환, 최수련 | 사진 김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