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이어간다’ HP 워크스테이션

HP는 지난 2015년 11월 1일 기업 분할을 단행했다. PC에 주력하는 소비자 부문과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기업 부문으로 나눈 것. 당시에는 사양 산업으로 접어든 PC 분야를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프리미엄과 게이밍, 워크스테이션 같은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을 정도.

HP가 전문가용 워크스테이션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번에도 역시 혁신에 기반한 성장 전략에 주안점을 두었다. 성능과 이동성을 강화하고 향상된 보안과 연결 생산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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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Z북 x2는 사양을 강화한 키보드 착탈식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다. 키보드를 분리하는 건 물론 본체 뒷면에 스탠드를 달아 세워놓고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참고로 키보드는 블루투스로 연결하기 때문에 키보드를 떼어내도 사용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사양. 인텔 8세대 쿼드코어 CPU와 엔비디아 쿼드로 GPU를 좁은 공간에 넣었다. 듀얼 팬 냉각 시스템으로 발열도 해소했다. 크기는 작지만 고사양이 필요한 작업을 수월하게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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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는 HP 드림컬러. 멀티 터치와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14인치 디스플레이는 10비트 컬러 출력과 어도비 RGB 100%에 맞춘 10억 가지 색상을 구현한다. 눈부심 방지 코팅을 입혀 어떤 조건에서도 편안하게 업무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여기에는 와콤 EMR 기술을 넣어 4096단계의 압력 감도를 인식한다. 기본 제공하는 HP펜을 이용해 태블릿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디스플레이 좌우에는 18가지 단축키를 지원하는 퀵키(Quick Keys)를 배치했다. 물론 앱마다 다르게 세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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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보안 시스템도 갖췄다. 바이오스 보호를 위한 슈어스타트, 스마트카드 판독기를 통해 자격 증명과 인증 방법을 보호하는 TPM2.0 하드웨어 기반 암호화, 얼굴 인식과 지문판독기를 통해 정보, 장치 및 신원을 보호하는 클라이언트 시큐리티 지원 등의 기능으로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본체는 가공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재질로 만들었다. 본체 두께는 14.6mm, 무게는 1.65kg이며 키보드를 합하면 두께는 20.3mm, 무게는 2.17k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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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인상적인 제품은 Z VR 백팩. VR 전문가와 개발자를 위해 선보인 웨어러블 VR PC다. 성능과 크기, 배터리 수명 등의 기술이 최적의 수준이 됐다고 판단해 선보이게 됐다는 것이 HP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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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 i7 vPro CPU와 웨어러블 VR PC 최초로 엔비디아 쿼드로 P5200 그래픽을 넣어 빠른 응용 프로그램 처리가 가능하다. 어지러움을 줄이도록 초당 90프레임을 구현했다고. 덕분에 부드럽고 편안한 VR 경험은 물론 3D 작업까지 할 수 있다. 그러니까 개발자의 경우 VR 콘텐츠를 개발하다가 사용하던 장비 그대로 테스트까지 할 수 있다. PC에 연결할 때는 전용 도킹 스테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과 교체 가능한 배터리를 적용했으며 본체는 2.6kg, 백팩 스트랩과 배터리까지 더하면 4kg이다.

이외에도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Z4, 6, 8을 선보였다. 강력한 성능과 신뢰성, 최적화된 디자인이 특징. 인텔 제온 W 이상의 고성능 부품에 원활한 내부 공기 순환으로 발열까지 해결했다.

작은 공간에 우겨 넣은 기술력은 인정
일반 소비자가 쓰기에는 좀…

한만혁

일상에 일상을 더해 이상을 이루는, 지극히 차가운 현실주의자. 제품을 보는 관점 역시.
mh@gearba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