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이 뜨거운 이유

전 세계적인 축제, 동계 올림픽의 개최지로 선정된 평창. 개막식을 하루 앞둔 평창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켜켜이 쌓인 진흙 속 작은 진주 알맹이를 캐어 내듯 세상은 그저 산골짜기의 작은 고장이었던 평창의 ‘특별함’에 대해 급하게 셔터를 눌러대지만, 사실 평창은 변함이 없다. 웅장한 산맥을 자랑하는 강원도의 무수하고 장엄한 기운을 가득 품은 채, 한결같이 그 자리를 고스란히 지키고 있을 뿐이다.

향토 문학 소설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에서 묘사하듯,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는’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인’ 평창은 언제나, 영원히, 앞으로도 아름답다. 묵묵히 빛나온 평창의 진정한 특별함을 소개한다.

올림픽만을 위한 ‘어떤 것’이 아닌
우뚝 솟은 산의 정기를 받으며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 온
평창만의 ONE OF A KIND

대관령 하늘 목장

평창으로 가는 길목, 대관령을 따라가다 보면 높이 솟아 있는 하얀 풍차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얀 풍차가 천천히 돌아가는 들판은 여름엔 푸르른 초원이, 겨울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이는 평창의 하늘 목장이다. 이미 영화, 예능, 드라마 등에서 맑은 하늘과 선명한 초원으로 얼굴을 알리기도 했던 이곳은 트렉터 마차를 타고 올라간 언덕에서 평화로운 설원을 경험할 수 있다. 초원 안팎으로 자유롭게 뛰노는 양 떼들에게 직접 건초를 먹여볼 수도 있다니 강원도이기에 누려볼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 되겠다.

평창 한우 수제 버거

강원도에서 한우를 맛본다는 건 ‘겨울은 춥다’와 같은 당연함일지도 모르겠다. 평창의 한우는 육질이 매우 우수한 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 다른 지역에 비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특별히 한우를 넣은 수제버거를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 평창에선 수제버거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데, 일반 수입 패티와는 비교할 수 없는 평창 한우만의 살아있는 육즙을 느낄 수 있다.


이효석 문학관

초등학생 때 한 번쯤은 읽어 보았을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이 소설의 저자 이효석 선생이 직접 나고 자란 평창이 더욱 의미 있어지는 이유다. 향토 문학의 대가로 알려진 이효석 선생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그가 느낀 평창을 수수한 비유로 풀어냈다. 이효석 문학관 앞에는 당시 선생이 소설을 집필하는 모습을 재현한 동상이 놓여 있는데,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반가운 포토존이 되기도 한다. 고향을 지극히 사랑한 문학가, 이효석. 영감의 원천이 되어준 평창에서 그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것은 평창을 더욱 잊지 못하게 할 또 하나의 추억이 아닐까.


평창 송어

평창 하면 ‘송어 축제’를 떠올릴 만큼 이 고장의 핵심 키워드이기도 한 ‘송어’. 선명한 붉은 색을 띠는 평창 송어는 고장의 깨끗한 환경 덕에 더욱 쫄깃하고 담백하다. 강원도가 선사하는 맑은 자연에서 평창 송어를 마음껏 누려보자. 몸과 마음이 재충전되는 건강한 시간이 될 것.

평창 올림픽 시장

평창의 전통 먹거리와 주민들의 삶이 담겨 있는 ‘평창 시장’. 시장을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그 고장을 즐기는 진정한 여유가 아닐까. 올림픽을 기념해 ‘평창 올림픽 시장’이란 새 이름을 갖게 된 이곳은 소탈한 여느 시장과 다를 바 없다. 다만 골목이 즐비하게 밀집되어 있는 내부는 60여 개의 점포가 옹기종기 모여 다채로운 음식들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평창 머루주나 감자술(4, 5번) 그리고 메밀을 이용한 요리(1. 메밀 칼국수 2. 메밀 비빔 국수 3. 메밀전병)를 맛볼 수 있다.

평창 브레드 메밀

이미 여러 차례 평창의 맛집으로 소개된 ‘브레드 메밀’. 젊은 남매가 사이좋게 운영하는 이곳은 주재료인 메밀로 60가지가 넘는 다양한 빵을 만들어 낸다. 지역의 음식을 손수 만들고 싶다는 작은 소망에서 시작하게 되었다는 브레드 메밀은 담백하고 건강한 빵이라는 입소문을 타, 어느새 평창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지나쳐서는 안 되는 필수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