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오면

3월은 특별하다. 시작부터 제법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가 하면, 첫날엔 강한 애국심과 더불어 꿀 같은 휴식을 선물한다. 그리고 불과 며칠이 안가 전국의 모든 다이어터들이 죄 의식 없이 즐길 수 있는 삼겹살 데이까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곧 다가오는 연인들의 달콤한 시간, 화이트데이가 기다리고 있다.

이렇듯 소소한 이벤트로 가득한 3월, 에디터는 3월의 의미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인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왜, 어떻게, 무슨 이유로 이토록 다채로운 기념일이 생겨났는지, 한 번쯤 궁금했을 법한 기념일에 대해서 말이다.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그 날의 궁금증


Q.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에는 왜 땅콩을 먹어야 할까?
오늘만큼은 꼭 호두나 땅콩 같은 견과류를 챙겨 먹길 바란다.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인 이날에는 예로부터 부럼을 깨물면 1년이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된다고 믿었다. 특히 땅콩, 호두와 같은 견과류는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좋기 때문에 장수의 비결로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게 아닐까? 견과류는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먹는 게 정석이라지만, 늦으면 뭐 어때? 퇴근길에 들려 ‘하루견과’라도 챙겨 먹어 보자. 운 좋게도 하늘이 맑은 오늘은 어디서든지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으니, 불타는 금요일, 미처 이루지 못한 소원을 빌어 본다면 더없이 좋고.

Q. 다이어터들의 최대 고민, 삼겹살 데이! 살찔 걱정 없이 맛있게 먹는 방법
‘삼겹살 다이어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삼겹살은 잘만 이용하면 오히려 살이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우리 몸의 주 에너지원인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사용해 체지방을 줄이는 원리다. 삼겹살 데이에 도전해 보기 아주 좋은 방법으로 고지방 저 탄수화물 식단을 적용해보자. 성인 남녀 한 끼 적정 칼로리는 700kcal. 삼겹살 두 줄과 호두 한 개, 쌀밥 1.5숟갈을 합친 정도가 적당하다. 단, 소세지나 베이컨과 같은 가공식품은 금물.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으니 건강한 지방으로 맛있게 즐겨보자.

Q. 화이트데이는 왜 ‘화이트’ 데이 인가?
우리나라의 화이트데이는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 선물을 통해 마음을 전하는 날로 알려져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꽤 생소한 이름이다. 오히려 미국에서는 ‘파이 데이’라는 표현을 쓴다. 원주율 3.14에서 따온 것. 그렇다면 화이트데이는 어디서 온 걸까? 답은 일본에 있다. 밀크 카라멜로 유명한 일본의 후지야사에서는 오래 전, 발렌타인데이에 받았던 순수한 사랑을 보답한다는 의미로, ‘순애보’의 뜻을 가진 ‘WHITE’를 붙여 그 다음 달 14일을 화이트데이라 지었다. 이것이 가까운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 덕분에 또 한 번의 의미 있는 하루를 기념할 수 있게 됐다. 몰랐지?

Q. 2018 K리그에 벌어질 새로운 소식
3월은 K리그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핫한 축구 경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K리그에는 몇 가지 새로운 소식이 있는데, 첫째는 대회 이름이 바뀌었다. 기존 ‘K리그 클래식’에서 ‘K리그 1’로, ‘K리그 챌린지’를 ‘K리그 2’로 그 명칭을 변경했다. 기존 이름이 리그를 구분할 때 다소 헷갈린다는 의견을 반영해 1부와 2부를 명쾌하게 하기 위해 숫자로 변경한 것.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회 이름이 바뀜에 따라 엠블럼과 리그 패치도 새롭게 바뀐다. 둘째는 이번 K리그에서는 아프리카TV BJ 감스트가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BJ 감스트는 이근호, 김진수 선수와 함께 방송을 진행한 적이 있는 만큼, 축구계에서 유명한 크리에이터다. 그가 만드는 다채로운 축구 콘텐츠가 이번 시즌을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듯!

최수련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 어디쯤.
sueryun@gearba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