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부니까 맥주

맥주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다양한 맛의 매력’ 때문이 아닐까. 톡 쏘는 에일부터 깊고 묵직한 흑맥주, 와인을 숙성시킨 듯한 빈티지 비어 등 맥주는 그 종류가 수천 가지다. 덕분에 우리는 구미가 당기는 대로, 원하는 스타일의 맥주를 즐겨왔다. 이토록 맛도 향도 태생도 모두 다른 ‘맥주’. 봄바람이 은근히 불어오는 요즘, TPO에 맞는 상황별 맥주를 제안한다.

다이어터를 위한 맥주

맥주든 소주든 상관없이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에게 술이란 독과도 같다. 하지만 술은 그 자체만으로는 다이어트와 별 상관이 없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지? 살이 찌는 진짜 이유는 함께 먹는 안주의 탓이 크다. 따라서 안주가 필요 없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맥주를 소개한다.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왜 그런 날 있지 않나.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시원한 맥주 한 잔이 떠오를 때.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그럴 때 마시면 좋은 저칼로리 무알콜 맥주다. 알코올 함량이 없고 일반 맥주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 죄책감 없이 마시기에 좋다. 또는 운동이 끝난 후, 고생한 스스로에게 선사하는 한 잔으로도 안성맞춤.
라우흐 비어
독일어로 ‘연기’라는 뜻의 라우흐 비어는 이름 그대로 스모크향이 강한 맥주다. 라우흐 비어를 다이어터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맥주만으로도 고기를 먹은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 라우흐 비어 특유의 훈제고기 향이 실제로 고기를 먹은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그 맛과 향이 강하다.
빅 웨이브 골든 에일
한잔의 깔끔함이 필요할 때, 빅 웨이브 골든 에일은 그런 의미에서 아주 좋은 맥주다. 끝 맛이 쌉쌀해서 안주로 입안을 정리해야 했던 일반 에일과는 달리, 빅 웨이브 골든 에일은 열대 과일 향의 산뜻한 피니시 덕에 다이어터들에게 인기가 좋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필요할 때

특별한 날에는 단연 술이 빠질 수 없다. 특히 연인과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극하는 술이라면, 그 즐거움은 배가 된다. 취향 타는 와인보다 캐주얼하되, 그 맛과 향이 연인 사이를 닮은 달콤한 맥주를 소개한다.


구스 아일랜드 로리타
장미 빛을 띤 벨기에산 페일 에일. 라즈베리를 와인 배럴에 함께 숙성시킨 맥주로, 마셨을 때 청량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다. 입안에 품고 있으면 은은한 과일 향이 콧속을 오랫동안 달콤하게 할 것. 와인을 연상케 하는 패키지 디자인 또한 고급스러워 특별한 날에 즐기면 더욱 의미 있는 맥주다.
레페 루비
붉은 열매로 만든 에비 에일. 달콤한 첫맛과 붉은 과일의 향긋한 풍미, 로즈우드의 향으로 어우러졌다. 알싸한 피니시가 특징인 레페 루피는 체리 빛 비주얼이 여심을 저격하기에 아주 좋다.
카구아 맥주
와인 컨셉을 딴 카구아 맥주. 왼쪽은 화이트 와인 컨셉의 블랑, 오른쪽은 레드와인 컨셉의 루즈다. ‘한 모금을 마시면 입안에서 꽃이 핀다’는 뜻의 카구아 맥주는 일본인이 만들었지만, 제조는 벨기에 브루어리를 사용한 특이점이 있다. 특별히 카구아 맥주는 일반 잔 말고 와인잔에 마셔보길 추천한다. 상큼한 유자 향을 더욱 짙고 강하게 느낄 수 있을 것. 밀 맥주 특유의 목 넘김이 일품인 카구아, 분위기와 맛을 모두 사로잡을 수 있는 커플 맥주로 강력 추천한다.

식사와 함께하세요

맥주는 쉽게 포만감이 드는 탓에 막걸리나 소주보다 많이 마시기 어렵다. 따라서 함께 곁들일 음식으로 배부른 식사 종류보다는 땅콩, 오징어, 나초와 같은 스낵류를 찾게 된다. 그렇지만 식사에 곁들이는 소량의 알코올은 혈액 순환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끼니에 가볍게 마시기 좋은 맥주가 있다.

구스 아일랜드 그린라인 페일 에일
식사를 하기 전, 한 잔으로 추천하는 그린라인 페일 에일. 아메리칸 스타일의 에일 종류로 누구나 편안히 마시기에 좋다. 청량한 맛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고소한 비스킷 맛이 더해져 식욕을 돋울 것. 평소 에일을 좋아한다면 더욱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맥주다.
피츠 슈퍼 클리어
맥주를 마신 뒤 3초 후의 깔끔함을 자랑하는 피츠 슈퍼 클리어. 강한 청량감을 즐기는 맥덕들에게는 다소 약한 맥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피츠 슈퍼 클리어는 무난하게 넘어가는 깔끔함 덕분에 식사와 곁들이기에 부담이 없다.
칭다오 맥주
‘칭다오엔 양꼬치’라는 공식이 있을 만큼 음식과 잘 어울리는 칭다오 맥주. 시원한 청량감이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속을 정리해주는 느낌이 든다. 특유의 청하함과 은은한 재스민 향이 어우러져 일반 라거 맥주와는 또 다른,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맥주는 어렵지 않아요

쓰디쓴 알코올 자체도 거부감이 드는 이 와중에, 도대체 맥주가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다면! 시작은 조금 달달하고 가벼운 맥주로 도전해 보는 건 어때? ‘맥알못’ 을 위한 맥주.


호가든 로제
맥주보다 상큼한 샴페인에 더 가까운 호가든 로제. 입안을 감도는 라즈베리 향이 달콤해 어렵지 않게 마실 수 있다. 또한 도수도 그다지 높지 않아서 주로 여자들이 좋아하는 맥주다. 맥주를 막 시작하는 사람에게 가볍게 권하기 좋다.
코젤 다크
맥주의 ‘단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체코의 흑맥주. 흑맥주가 무겁고 독할 거라는 편견을 버리자. 달달한 커피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잔 위에 시나몬을 얹어 즐겨보자. 더할 나위 없는 달콤함의 정석이다.
크로넨버그 1664 블랑
은은한 자몽 향이 매력적인 1664 블랑. 상큼한 맛을 좋아한다면 쉽게 마실 수 있을 것. 레몬, 오렌지의 새콤한 풍미가 알코올의 쓴맛을 덮어, 정녕 술이라 느끼지 못할 만큼 캐주얼하게 마시기 좋은 맥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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