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만 걷게 해줄게

꽃길만 걷게 해줄게
네 맘에 쏙 들게 할게

데이브레이크의 <꽃길만 걷게 해줄게>의 한 소절이다. 하나둘 피어나는 꽃들 사이로, 전국 각지에서는 꽃 축제가 한창이다. 그래서 준비한 에디터가 추천하는 꽃 축제 4. 어디든 떠날 수 있는 곳으로 선정했다. 다가오는 주말,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다면 참고해보자. 흐드러지게 핀 꽃나무를 바라보며, ‘꽃길’만 걷게 해줄게.

그리스 신화 속 청년 나르시스가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물에 빠져 죽고, 그곳에서 피어났다는 꽃, ‘수선화’. 재미있는 전설 덕분에 수선화는 ‘자기애,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다. 이토록 탄생 배경마저 신선한 수선화, 그 가득한 풍경을 지금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노랑이 선명하게 빛나는, 존재만으로도 봄기운 가득한 꽃을 충청남도 태안에서 마음껏 즐겨볼 것.

강릉은 한창 벚꽃 축제 준비로 분주하다. 경포 호수 라인을 중심으로 피어난 벚꽃이 그야말로 호경이 따로 없다. 경포로 들어오는 길목 역시 드라이브 하기에 최고의 코스. 줄 지어 있는 벚꽃 라인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꽃내음을 가득 느끼는 진정한 봄나들이가 될 것.

가장 먼저 꽃 축제의 시작을 알린 에버랜드의 튤립 축제. 지난달 16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에버랜드의 튤립축제는 다양한 이벤트들로 가득하다. 형형색색의 튤립으로 꾸민 다양한 포토 스폿은 물론,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도 마련했다. 밤이 되면 하늘을 가득 메울 불꽃쇼까지. 하루 종일 심심할 겨를 없는 에버랜드 튤립축제에서 다양한 추억을 쌓아보자.

혹시 바쁜 일정 탓에, 한 주내로 사라질 벚꽃을 볼 수 없다면 주목할 것. 우리에겐 노란 물결로 넘실대는 부산의 유채꽃 축제가 남아 있다. 14일부터 열리는 부산 유채꽃 축제는 도시인을 위한 봄날 플라워 테라피 프로젝트로 다양한 유채꽃을 체험할 수 있다. 벚꽃이 졌다고 슬퍼 말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유채꽃 가득한 추억 놀이를 경험해보자.

최수련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 어디쯤.
sueryun@gearba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