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거듭난 에어로 15

인텔 8세대 코어 시리즈 CPU 발표에 맞춰 새로운 CPU를 담은 노트북이 쏟아지고 있다. 기가바이트 역시 에어로(Aero) 15 2세대를 발표했다. 지난해 선보인 1세대를 기반으로 인텔 8세대 코어 CPU를 넣어 성능을 강화하고 두께와 무게를 줄여 편의성을 높였다.

가장 큰 특징은 휴대성이다. 사실 게이밍 노트북의 목적은 동일하다. 완벽한 4k 게이밍 성능을 갖추면서도 노트북의 장점인 휴대성을 위해 가볍고 얇아야 한다. 하지만 성능을 높이면 발열과 소음이 커지고 배터리 수명이 줄어든다. 어쩔 수 없이 두께나 무게를 희생해야 하는 것.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엔비디아의 맥스큐(Max-Q) 디자인이다.

맥스큐는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다. 무턱대고 전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전력에 따른 성능 향상이 가장 높은 지점을 찾아 거기에 맞게 설계하는 것. 맥스큐 디자인을 적용하면 성능을 높이면서도 얇고 가볍게 설계할 수 있다. 단 같은 맥스큐 기술이라도 제조사에 따라 성능이나 두께가 다르다. 제조사마다 기술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

기가바이트 에어로 15는 자사 기술력을 통해 맥스큐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기존 게이밍 노트북에 비해 성능은 더 높으면서도 얇고 가벼운 외형을 완성한 것. 기가바이트코리아 홍규영 지사장은 맥스큐의 방향에 가장 잘 부합하는 모델이라고 자신했다. 두께는 18mm, 무게는 2.0kg이다. 물론 노트북 자체만 보면 그리 작은 숫자는 아니다. 하지만 내부 사양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내부에는 인텔 8세대 코어i7-8750H CPU가 들어간다. 코어 수, 클록, L3 캐시, 내장 그래픽 등 많은 부분을 개선한 것. 요즘 한창 유행하는 배틀그라운드나 오버워치도 쾌적하게 돌아간다. 실제로 시네벤치 R15로 CPU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1159점이 나왔다. 코어i7-7700HQ 기반의 전작은 740점. 약 50% 상승한 셈이다. GPU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1060 또는 1070이 들어간다. 역시 1070은 7%, 1060은 8% 정도 향상된 성능을 보인다.

고성능 부품을 넣은 만큼 냉각 시스템도 신경 썼다. CPU와 GPU를 지나는 두 개의 히트파이프와 두 개의 팬으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배출한다. 열을 뒷면으로 배출해 재순환되지 않게 방지하는 리어 사이드 에어 벤트 디자인도 적용했다. 덕분에 실제 사용할 때는 손으로 열이 전달되지 않는다고. 냉각팬은 콰이어트, 노멀, 게이밍, 커스터마이즈 모드로 바꿀 수 있다. 속도나 소음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것.

이번엔 디스플레이에도 비중을 두었다. 우선 베젤 두께를 4.8mm로 줄였다. 덕분에 15.6인치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면서도 전체 크기는 14인치 노트북 정도다. 웹캠 옆에 빛 감지 센서를 넣어 환경에 따라 밝기를 조절한다. 시력을 보호하고 눈의 피로를 줄이는 것. 주사율은 144Hz며 해상도는 모델에 따라 풀HD와 4k UHD로 나뉜다. X라이트 팬톤 인증을 받고 어도비 RGB 100%도 지원한다. 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해 디자이너나 사진작가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기가바이트 퓨전 키보드도 넣었다. 1670만 컬러를 지원하며 원하는 컬러를 원하는 위치에 지정할 수 있다. 매크로, N키 롤 오버는 기본. 배터리 수명도 길다. 보통 15인치대 게이밍 노트북은 63Wh 용량이 들어간다. 하지만 에어로 15는 49% 더 많은 94.24Wh 용량의 배터리를 넣었다. 최대 1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것.

40Gbps 전송 속도를 내며 4k 디스플레이 출력이 가능한 썬더볼트 3를 비롯해 유선랜, USB3.0, HDMI, 미니DP, 3.5mm 오디오 단자를 달았다. SD 메모리 카드 리더는 UHS-II를 지원해 큰 파일을 빠르게 전송한다.

컬러는 블랙. 게이밍과 프로페셔널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컬러를 블랙으로 통일했다. 단 상판에 카본 디자인을 적용해 포인트를 주었다. 그래픽카드에 따라 두 가지 종류로 나뉘며 1060이 들어간 에어로 15W의 가격은 미정, 1070이 들어간 에어로 15X는 288만 원이다.

한만혁

일상에 일상을 더해 이상을 이루는, 지극히 차가운 현실주의자. 제품을 보는 관점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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