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의 장, P&I 2018

올해로 27회를 맞이하는 아시아 최대 광학 기기 전시회 서울 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hoto and Imaging, 이하 P&I)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Imaging Next’라는 슬로건 아래 캐논과 소니 등 100여 개 기업이 550부스 규모로 참가해 카메라, 영상 기기, 프린터,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올해도 역시 체험존의 성격이 강하다. 제조사가 내세우는 제품부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는 제품까지 직접 만져볼 수 있다. 개중에는 이번 전시회에 처음 공개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이미 출시한 제품이다. 그래도 흔히 볼 수 없는 고가의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를 직접 만져보고 제조사가 세팅해 놓은 모델이나 피사체를 찍을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장점.

물론 모델 출사에만 열을 올리는 관람객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 모델을 찍기 위해 포토라인에 늘어선 사람은 가득한데 제조사가 마련해 놓은 제품은 모두 진열대에 그대로 있는 풍경도 흔하다. 오히려 카메라를 보고 싶어도 근처에 갈 수 없을 정도. 제품 좀 보겠다고 양해를 구해도 비켜주질 않는다. 인상을 쓰는 경우도 있고. 그냥 사진에 몰두하느라 방해받고 싶지 않은 거로 이해하자. 사진에 대한 열정인지 모델에 대한 열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신제품 체험존뿐 아니라 세미나,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할인 행사도 많다. 대부분의 참가사가 이벤트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더러는 고가의 제품을 평소 접할 수 없는 가격으로 할인하는 경우도 있다. 주목할만한 신제품이 없는 대신 세미나만큼은 알차게 꾸몄다. 평소 글이나 사진으로 접했던 유명 인사들을 대거 섭외했다. 주제도 다양하다. 전시회에 갈 계획이라면 각 제조사의 세미나 일정을 반드시 확인하자. 비록 복잡한 전시회 한복판이라 산만하긴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기회가 그리 흔치는 않으니. 물론 무료다.

국내외 렌즈 교환 카메라 시장에서 15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캐논은 ‘감(感)’을 주제로 잡았다. 다양한 주제로 꾸민 체험존에서는 최경량 풀프레임 DSLR EOS 6D Mark II와 4k 미러리스 EOS M50, 2017년 국내 최다 판매 풀프레임 DSLR인 EOS 5D Mark IV 등을 전시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동화 속 모습을 재연해 다양한 형태의 피사체를 직접 찍을 수 있는 것도 특징.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EOS M6 화이트 에디션도 볼 수 있다. 2420만 화소의 APS-C 타입 이미지 센서와 이미지 처리 엔진 디직7, 듀얼 픽셀 CMOS AF 등을 지원한다.

피사체를 인지하고 가장 알맞은 각도로 헤드를 조절하는 지능형 플래시 스피드라이트 470EX-AI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있다. 인물 촬영 시 별도의 노하우 없이도 간편하게 촬영할 수 있다. 역시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최초로 판매한다.

듀얼 픽셀 CMOS AF를 체험할 수 있는 D-AF 체험존도 마련했다. 듀얼 픽셀 CMOS AF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추적하며 포커스를 맞추는 기능. 히어로 캐릭터를 컨베이어 벨트에 설치해 직접 체험하도록 꾸몄다. 여기서는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파워샷 G1 X Mark III, EOS M50, EOS 1D X Mark II 등 다양한 제품을 진열했다.

이외에도 광학 제품의 커팅 및 분해 키트를 전시한 15년 연속 1위 연출존, EOS M50의 다양한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EOS M50 체험존, EOS M100과 포토프린터 CP 1300으로 직접 촬영하고 출력해 보는 포토 라이프 체험존, 콤팩트 카메라를 전시한 파워샷 체험존을 마련했다.

1인 미디어 라이브 스튜디오에서는 EOS M50과 80D, 6D Mark II로 방송을 진행하고 라이브로 송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드론이미지작가 조성준의 세미나와 캐논아카데미 원포인트 레슨, 원데이 클래스 등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사진 전시, 특별 할인 판매 등 다채로운 고객 대상 이벤트를 준비했다.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7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소니는 ‘카메라에 숨겨진 모든 가능성에 도전한다’라는 테마를 잡았다.

프리미엄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스튜디오 촬영존, 자사 카메라와 렌즈 등을 한데 모은 풀라인업존, G 마스터 라인업을 체험하는 G 마스터 렌즈존, 국내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RX 시리즈를 체험하는 RX존, 망원 촬영 존으로 꾸며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이번엔 세미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한국인 최초로 소니 글로벌 이미징 앰버서더(SGIA)에 선정된 파인아트 풍경 전문 김주원 작가, 천체사진가 권오철 작가, 알파 아카데미에서 활약 중인 공간사진가 이원석 작가, 인물 사진 촬영 전문가 이명호 작가, 소니 프로 포토그래퍼로 선정된 프로 항공기 사진가 이장수 작가, 패션사진가 정재인 작가, 전문 웨딩 포토그래퍼인 이정열 히앤쉬 대표 등 유명 사진작가들이 다양한 주제의 특별 강의를 펼친다. 물론 누구나 들을 수 있다.

벤큐는 사진가와 디자이너를 위한 모니터를 들고 나왔다. 올해 2분기 출시될 예정인 SW240, PD2500Q, PV270 3종을 비롯해 총 8종의 제품을 전시했다.

PV270은 QHD 해상도를 지닌 27인치 모니터로 어도비 RGB 99%와 DCI-P3 96% 색 영역,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 차광 후드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정확한 색을 잡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오는 5월 출시 예정.

디자이너 모니터 라인업인 PD2500Q는 25인치 QHD 해상도를 지원하며 테크니컬러 인증으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색상을 표현한다. sRGB 100%와 CAD, CAM, 애니메이션 모드를 지원해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를 위한 맞춤형 색상 모드를 지원한다. 오는 4월 출시 예정이다.

SW240은 24인치 크기에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16:10 비율 모니터로 어도비 RGB 99%와 DCI-P3 95% 색 영역, 다양한 컬러 모드를 지원해 정밀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정확한 후보정을 위해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과 차광 후드를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

이외에도 컬러매니지먼트 전문가인 김환 컬러테크연구소 소장의 세미나를 비롯해 사진 작업용 모니터 선택 가이드,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의 허와 실, 애플과 벤큐 디스플레이 조합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도 마련했다. 또한 SW 시리즈 3종 할인 행사, 사진인화 서비스, SNS 공유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도 준비했다.

썬포토는 탐론의 새로운 렌즈 28-75mm F/2.8 Di III RXD를 공개했다. 소니 e 마운트에 맞춰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것이 특징. 기존 렌즈에 e 마운트를 붙인 타사 제품보다 휴대성 측면에서는 확고한 우위를 차지한다. a7 시리즈에 최적화해 소프트웨어나 AF 보정 등의 기능을 완벽히 지원하는 것 또한 특징. 소음도 거의 없어 영상을 찍을 때 유리하다.

웨스턴디지털 부스도 보인다. 원래 P&I에는 샌디스크가 참가했다.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메모리 카드가 필수기 때문. 올해는 샌디스크를 인수한 웨스턴디지털이 함께 나왔다. 휴대용 스토리지, 퍼스널 클라우드, SD 메모리카드, USB메모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SSD다. 원터치 방식의 메모리 카드 복사를 지원해 PC에 연결하지 않아도 바로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다. 내부에 SSD를 넣어 읽기와 쓰기 속도, 내구성을 높인 것이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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