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길 거리 가득, VRAR 엑스포

VRAR 전문 전시회 서울 VRAR 엑스포 2018가 오는 2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GPM,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인스퀘어, 서틴플로어 등 국내외 콘텐츠 개발사와 하드웨어 개발사가 게임,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들고 나왔다. VRAR 시장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

전문가들의 강연으로 구성된 컨퍼런스와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여기에는 나이언틱, 세가, GPM, 롯데월드, 가상현실콘텐츠산업협회 등 유명 인사들이 연사로 나섰다.

전시회를 둘러 보니 올해는 콘텐츠의 질이 굉장히 올라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여전히 롤러코스터나 FPS 게임류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그래픽이나 반응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쇼핑이나 의료 같은 부분에 VR을 접목한 곳도 눈에 띈다. 어트랙션도 단순히 앉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거나 엎드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백팩PC만 매고 더 넓은 공간을 거닐 수 있는 워킹 어트랙션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어두운 조명이다. 전시회 전체 불을 어둡게 하고 부스마다 최소한의 조명만 켜놨다. 사진 찍기에는 최악의 상황. 기사에 넣은 사진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밝기를 최대한 조절해 괜찮은 것만 담았는데도 이 정도다. 하지만 VR 콘텐츠를 체험하는 입장에서는 이렇게 어두운 편이 낫다. VR을 경험했다면 혹은 VR을 경험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면 알 것이다. 아무에게나 보이고 싶지 않다는 것을. 그러니까 여기서는 주변 관람객을 의식할 필요 없이 마음껏 즐기면 된다.

이번 전시회에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한 건 GPM이다. GPM은 현재 인천 송도의 대형 VR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 건대 스타시티점에 입점 준비 중이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장에서는 VR 테마파크의 대중화를 위해 협력업체들과 함께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딜러가 없어도 포커를 칠 수 있는 게임존과 롤러코스터를 체험하는 2인용 어트랙션, 로봇 암을 이용해 360도 회전하는 어트랙션 등 다양한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물론 몬스터 큐브도 곳곳에 배치했다. 작은 공간에 친구들과 들어가 VR을 경험할 수 있는 방이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부터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에 516평 규모의 VR 복합 문화 공간 VR스퀘어를 운영하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VR스퀘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워킹 어트랙션 게임 콘텐츠와 의료, 쇼핑, 교육 같은 분야에 VR을 접목한 VR 융합 산업 콘텐츠를 선보였다.

서틴플로어는 레드불, SM엔터테인먼트, 에버랜드, SK텔레콤 등 다양한 기업의 VR 콘텐츠를 만든 곳. VR 영상 콘텐츠 제작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VR HMD를 이용해 기존에 제작했던 영상 콘텐츠를 체험하도록 했다. 한켠에는 360도로 회전하는 4DX 어트랙션과 리듬 게임을 할 수 있는 장비도 전시했다.

미디어프론트는 정글을 배경으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VR 롤러코스터, 뉴욕을 배경으로 번지점프 하는 VR 번지점프 등을 전시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테마파크에서 경험했던 콘텐츠지만 또 해도 실감이 넘친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이 바로 인스퀘어다. 인스퀘어는 자사 첫 워킹 어트랙션 <블러드헌터>를 선보였다. 지정된 공간을 돌아다니며 나타나는 적을 없애는 VR 게임. 가장 큰 특징은 벽 위에 있는 센서를 없앤 것. 워킹 어트랙션의 경우 벽 위에 센서를 달아 사용자의 움직임을 파악한다. 하지만 인스퀘어는 MR 헤드셋을 이용해 이 센서를 없앴다. 설치가 간편한 건 물론 비용도 저렴하고 유지 보수도 쉽다. 최대 6명까지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는 것도 특징. 하반기에는 PVP 기능도 지원할 예정. 다른 공간에 있는 사용자가 같은 VR 공간에서 플레이하는 기능이다.

영화 <곤지암>을 테마로 만든 공포 체험 어트랙션도 전시했다. 의자를 휠체어로 만든 것이 포인트. 용산CGV에서도 체험할 수 있다고.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도 VR로 체험할 수 있다. 경쟁력 있는 IP를 기반으로 개발한 것으로 생동감 있는 FPS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기서는 HTC 바이브 프로를 활용했다. 오는 4월 말 국내 출시하는 HTC 바이브의 새로운 HMD. 듀얼 OLED 디스플레이로 해상도를 2880×1600으로 높였다. 픽셀밀도는 37% 향상돼 현실감을 높였다. 전시회 부스 중 가장 밝았던 것도 인상적이다.

애틱팹이 선보인 워킹앤VR은 기기에 앉아서 걷는 동작으로 VR을 즐길 수 있는 트레드밀이다. 발동작을 인식해 직관적으로 공간을 이동할 수 있는 것. 인체공학적 설계로 체력 부담을 줄이고 주변 걱정 없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GEARBAX

all about GEAR
press@gearba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