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승을 알뜰하게 이용하는 법!

독특한 개성과 실용성으로 아빠, 엄마의 마음을 사로잡기로 소문난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그럼 실제 사용자도 정말 그렇게 느끼고 있을까? SNS를 수소문해 그랜드 C4 피카소를 타는 가족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가 자동차를 이용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누군가는 순수한 성능을 갈망하며 짜릿한 재미를 찾을 테고, 또 어떤 이는 아름답고 황홀한 디자인을 탐닉하며, 때로는 남들 앞에서 과시하기 위해 고가의 차를 찾는 이도 있을 테다. 하지만 우리가 자동차를 이용하는 가장 순수한 이유는, 편안하고 기능적인 이동 수단을 찾는 데서 비롯하지 않았던가? 그럼 좋은 자동차란, 사용 목적에 가장 알맞은 자동차 아닐까?

스페인의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예술의 목적이 우리의 영혼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자필 사인을 차명으로 쓰고 있는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패밀리 미니밴의 기준을 새로 정의한 자동차다. 파블로 피카소의 명작처럼 입체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외모는 주변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개성 넘치는 실내는 마치 다른 세계의 차에 탄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사방을 둘러싼 널찍한 창문과 천장을 가득 메운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만들어내는 개방감 덕분에, 차 안에 있어도 답답한 기분을 느낄 새가 없다. 그래서 먼 거리를 달려도 뒷좌석에 탄 아이들이 답답하거나 질리지 않는 것 아닐까? 효율성 좋은 디젤 엔진은 다자녀 부모의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다.

다가올 휴가철에 알맞은 미니밴이 뭘까 고민하던 우리는, 실제로 그랜드 C4 피카소를 타고 있는 가족을 찾아 직접 얘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다양한 SNS를 뒤지며 수소문한 결과, 여섯 살의 예쁜 주아와 똘망똘망한 두 살배기 준우네 가족의 글과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주아는 실제로 라디오와 TV 광고에 출연한 경험은 물론, 공중파 방송에도 몇 번이나 나와 예쁘장한 미소와 똑 부러진 말솜씨로 방송 관계자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든 경험도 있었다. 주아가 유명세를 탄 계기였던 온라인 동영상을 찾아보니 그럴 만도 했다. 어느 한적한 주말의 공원, 주아와 준우 남매를 그랜드 C4 피카소의 뒷좌석에 태우고 다가온 아빠(김규성), 엄마(정은진)와 함께 얘기를 나눴다.

Q1.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떠났을 때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별히 눈에 띈 이유가 있다면? 그리고 여행 중에 느낀 그랜드 C4 피카소의 매력은 뭐였는지 궁금하다.

지난겨울,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제주도 가족 여행 코스를 알아보던 중, 푸조·시트로엥 렌터카를 알게 됐다. 애들뿐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6명의 대가족이 함께 탈 차가 필요했는데, 그때 그랜드 C4 피카소가 눈에 들어왔다. 비수기라 렌트 비용도 쌌고, 제주도와 어울리는 이국적인 디자인에 무척 끌렸다. 이국적인 느낌의 제주도에서 독특한 매력의 그랜드 C4 피카소를 타고 돌아다니니, 마치 외국을 여행하는 느낌이었다. 천장 가득 펼쳐진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를 통해 제주도의 파란 하늘과 햇살이 차 안으로 들어오는 게 정말 좋았다.

Q2. 부모와 아이의 입장에서 느낀 그랜드 C4 피카소의 장점이 있을 것 같다.

남편이나 나는 우리 식구와 친정부모님까지 총 6명 모두 한 대의 차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았다. 그럼 더 큰 차를 사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여자에게 기아 카니발 같은 미니밴은 너무 커서 주차할 때나 도로 위에서 운전하기도 어렵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다른 미니밴보다 살짝 작은 크기라서 여자가 다루기 한결 편하다.

2열 좌석이 제각각 분리되는 것도 아이가 둘 이상인 집에서는 정말 유용한 기능이다. 카시트 2개를 장착하면 사실 어른이 앉기에 굉장히 좁고 힘든데, 그랜드 C4 피카소는 그런 불편함이 전혀 없다.

“준우야, 저기 하늘에 달 찾아보자, 달~” “엄마! 저거 나무야!”

애들이 가장 좋아했던 건 당연히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다. “우주선을 탄 기분이야!”라며 즐거워한다. 특히 준우는 글라스 루프를 통해 하늘 보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글라스 루프 너머로 달 찾기 놀이를 하다 보면 아이들이 차에 있어도 지루함을 안 느끼더라. 주아는 앞좌석 뒤에 달린 접이식 테이블을 좋아한다. 아마도 자신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차에 오래 타는 동안 테이블을 펴서 간식도 올려놓고, 색칠 공부도 하면서 그 시간을 즐겼다.

Q3. 그랜드 C4 피카소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강한 개성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미니밴이다. 함께하는 동안 그런 시선을 많이 받았을 것 같다.

아이가 카시트에 앉아서 발을 휘둘러도 걱정 안 해도 될 만큼 넓다

아이들과 지내는 걸 자주 찍어서 SNS에 곧잘 올리는데, 이제 그랜드 C4 피카소의 사진도 자주 올린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어느 나라 차인지 물어보는 댓글부터 차가 참 독특하고 예쁘다는 댓글까지 많이 달린다. 특히, ‘애들이 차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는 얘기를 제일 많이 들었다. 주아와 준우가 그랜드 C4 피카소에 타고 있는 모습을 주로 담다 보니, 아이들이 차에서 즐거워하는 기분이 다른 이들에게도 진심으로 전해졌다고 생각한다.

Q4. 그랜드 C4 피카소와 함께하며 많은 추억을 쌓은 듯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을까?

한번은 여수로 가족 여행을 갔을 때 꼬막 정식 맛집에 들른 적이 있다. 손님이 많아서 식당 사장님이 주차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 차를 보고는 눈을 떼지 못했다. 나중에는 그랜드 C4 피카소 주위를 돌며 한참을 둘러보더니, 이 차는 어느 나라 자동차인지 물어보면서 디자인이 정말 멋지고 탐난다는 얘기를 했다. 그때는 괜히 으쓱한 기분이 들었다.

여수까지 가는 동안 아이들이 꽤 오랜 시간 차에 타고 있어야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테이블을 펼쳐서 놀고 책도 읽다가, 잠이 들면 시트를 뒤로 젖혀주었더니 정말 잘 자더라. 그랜드 C4 피카소 덕분에 정말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여수 가족 여행은 그랜드 C4 피카소와 함께하는 동안 가장 즐겁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Q5. 미니밴은 자녀를 둔 부모에게 굉장히 실용적인 차다. 특히, 그랜드 C4 피카소는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단 하나의 수입산 디젤 미니밴이다. 차를 타고 많이 다녔다면, 높은 연비에 놀랐을 텐데.

디젤차의 연비가 좋다는 건 많이 들었지만, 우리는 디젤차를 처음 타보는 거라서 그전에는 가슴에 와닿지 않았다. 게다가 나는 자동차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편이라 ‘기름값 적게 들면 그게 좋은 거지!’라는 생각이었는데, 그랜드 C4 피카소는 정말 ‘좋은 차’였다. 여수로 여행을 떠날 때 연료를 가득 채워 출발했는데, 집에 올 때까지 거의 1000km 가까이 달리는 동안 주유를 다시 하지 않아도 충분했다! 시내와 고속도로를 오가는 동안 평균 연비가 무려 17km/ℓ 이상이 나와 놀랐다.

Q6. 시트로엥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펼친 활약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덩치가 제법 있는 미니밴인데도 움직임이 날랜 차다. 주행 성능은 어땠나?

주아랑 준우, 뭐 하니~?

크게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은 주행 성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정말 ‘패밀리카의 정석’이라고 할까? 2.0ℓ 모델이라 6명의 대가족을 싣고도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그랜드 C4 피카소 덕분에 중저속에서의 강한 토크를 바탕으로 디젤 모델 특유의 치고 나가는 맛을 알게 됐다. 움직임도 담백하다. 이러다가 운전하는 데 맛 들여서 남편한테 운전대를 넘기지 않을까 봐 걱정이다. 그럼 남편이 뒷좌석에서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 않을까?

이세환 사진 최대일

이세환

사람과 자동차, 당신의 이야기와 우리의 자동차를 함께 나누고픈 1인
serrard@carmagazin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