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는 거들 뿐, 콘티넨탈의 새로운 안전 장비

운전 중 갑자기 폭우를 만난다거나, 폭설이 내리기라도 한다면 운전자는 어느 정도 속도를 줄이고 만반의 준비를 하게 된다. 하지만, 자동차는 순전히 운전자 명령에 복종하는 기계이기 때문에 운전자의 조작에 의해 움직인다. 악천후 속에서 운전자가 당황하면, 자동차도 갑작스럽게 움직이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브레이크 페달을 평소보다 강하게 밟는다거나, 살살 밟아야 할 가속 페달을 너무 깊게 밟고 스티어링 휠을 갑작스럽게 돌린다면 위험한 순간이 어느새 눈앞에 다가오곤 한다.

콘티넨탈은 자동차도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게 ‘로드 컨디션 옵서버(Road Condition Observer)’라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발전된 기술로 정밀해진 카메라와 센서 등을 활용한다. 또한,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스트리밍 기술과 알고리즘이 만나 막강한 안전 장비가 되는 것이다.

카메라로 수집된 이미지와 자세 제어 장치가 모은 타이어의 운동 기록, 자동차의 움직임을 분석해 데이터로 활용한다. 거기에, 해당 지역의 일기예보 데이터를 분석해 완벽하게 기상 상태를 예측한다.

GPS는 가까운 기상청에서 날씨 상황을 내려받는다. 그리고 자동차가 측정한 기온과 습도, 기압 등의 정보가 합쳐져 이를 토대로 이슬점을 계산해 언제쯤 비나 눈이 오는지를 예상한다. 또한,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로 노면 상태를 학습한다. 울퉁불퉁하거나 젖어 있는 노면 등 운전자가 주의해야 할 도로 상태를 모니터에 띄워준다. 앞범퍼에서 쏘아 대는 인프라레드 레이저가 노면에서 반사되는 빛을 계산해 ABS가 거친 도로를 구분해 효과적으로 제동한다.

머지않아 주행 중인 자동차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차량 대 차량(Vehicle To Vehicle)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로드 컨디션 옵서버는 다른 운전자에게 악천후를 경고하는 역할도 할 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