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갈까요 우리

탁 트인 전망을 내려다보는 것

호텔 고층에서의 럭셔리함이 아니다. 선선하게 부는 바람과 신나는 음악, 더할 나위 없이 맛있는 음식.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막혀 있던 숨통이 풀어지는 그곳, 루프탑. 이태원 루프탑으로 가자.

<루프탑 레스토랑>

하베스트 남산 / 예약을 하지 않고선 쉽게 누릴 수 없는 루프탑 레스토랑, 하베스트 남산. 서울 전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야외 테라스 석은 감성적인 로맨틱한 장소로 제격이다. 특히 연인과 함께 달콤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최고의 스폿.
레드브릭 비스트로 / 맛있는 화덕 피자로 입소문을 탄 이곳, 레드브릭 비스트로. 이태원역 4번 출구 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붉은색 벽돌 건물이다. 아늑한 분위기는 물론, 다양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카페다.
루프탑 소와 / 루프탑 소와는 감각적인 분위기와 함께 다양한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저녁 6시 오픈임에도 꽤 빠르게 자리가 찬다. 이태원 거리가 한눈에 들어오는 즐거운 저녁 식사가 될 것.
리처드 카피캣 / 24시간 옥상에서 누릴 수 있는 카페 겸 레스토랑 리처드 카피캣. 야자수로 꾸민 내부 인테리어가 마치 하와이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에디터가 직접 경험한 ‘리처드 카피캣’. 오래전부터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의해 소개된 곳이라 큰 기대를 가졌던 건 사실이다. 이태원역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던 리처드 카피캣은 듣던 대로 높은 루프와 깔끔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다. 날씨에 따라 루프를 여닫을 수 있는 구조로 에디터가 갔을 땐, 루프가 반쯤 닫혀 있어 솔솔 들어오는 바람 정도만 느낄 수 있었다. 이곳 분위기의 메인을 장식하는 인공 야자수는 웅장한 크기 덕분에 시원시원한 분위기가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다만 레스토랑으로서 솔직한 평가를 해보자면, 입소문만 듣고 가기엔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아보카도, 달걀, 토마토 등 다양한 재료로 구성된 콥 샐러드는 눈으로만 봐도 신선치 못한 비주얼이 꽤 충격적이었다. 결국 컴플레인 콜을 거쳐 새로운 음식을 받았지만 딱히 달라진 건 없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메뉴는 바로 빅 모닝. 브런치를 좋아한다면 정통 미국식 브런치를 경험할 수 있는 요리였다. 달콤한 토스트와 스크램블 에그, 바짝 구운 베이컨 등의 플레이팅이 알찼고 맛 또한 좋았다.

<루프탑 바&카페>

ANDO / 높은 계단을 올라가야만 만날 수 있는 카페, 안도. 고풍스러운 내부 공간과는 달리, 바깥 테라스는 아기 자기한 정원으로 꾸몄다. 시원하게 트인 테라스 덕분에 여유로운 수다를 나눌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 된다.
엔다이브 한남 / 지난 4월에 오픈한 한남동의 신상 카페. 살구색 건물 외벽이 세련된 카페 분위기를 실감하게 한다. 번잡한 이태원 골목에서 벗어난, 한적한 힐링 공간이다.
사유 / 이태원 사유에 가면 마치 유럽에 온 듯한 기분이다. 루프탑에서 올려다 보이는 이색적인 건물이 맞물려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한다. 사유는 맛있는 디저트로도 유명하다. 직사각형의 가지런한 모양을 갖춘 밀푀유 케이크와 함께 작은 유럽을 느껴보자.
서울루덴스 / 이태원의 조용한 와인바, 서울루덴스. 내부 인테리어는 물론 조명, 간판까지도 주인이 직접 만들었다. 예술 작품을 모아 놓은 듯한 이곳은 훌륭한 포토 스폿이다. 남산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술 한잔, 서울루덴스에서 누려보자.

에디터가 선택한 ‘엔다이브 한남’. 이태원에 오픈한 신상 카페로 깔끔한 비주얼을 갖췄다. 세련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고 가지런히 정돈된 듯한 정갈한 분위기가 좋았다. 디저트 카페로서의 맛은 다른 곳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시그니처 라테인 ‘새벽 3시’는 부드러운 우유 크림이 섞인 달콤함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하다. 또한 다소 무뚝뚝한 직원의 서비스가 사람에 따라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카페의 시크하고 고요한 컨셉에 어색하지 않았다.

최수련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 어디쯤.
sueryun@gearba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