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무제한! 아우토반 대신 AMG 스피드웨이

매년 빠르게 성장 중인 AMG가 또 일을 저질렀다. AMG 이름을 붙인 세계 최초의 트랙을 우리나라에 연 것이다.

지난해 탄생 50주년을 맞은 AMG의 최근 성장세가 매섭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튜너로 시작했지만, 50년 세월 동안 AMG는 메르세데스뿐 아니라 자동차 역사에서도 길이 남을 활약을 펼치며 눈부시게 성장했다.

트랙에서 나고 자란 AMG는 모터스포츠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이제는 일반 도로 위에서도 AMG 모델을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대중에게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는 고성능을 지향하는 고객들의 취향에 따라 AMG를 전보다 쉽게 만끽할 수 있도록 300마력 중반대의 2.0ℓ급 엔트리 45 라인업부터 600마력 훌쩍 넘는 4.0ℓ V8 엔진의 63 라인업까지, 다양하고 알차게 구성한 덕분이다. 세단과 SUV, 쿠페와 컨버터블 등 보디 타입도 풍성하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AMG 전 세계 판매량이 전년 대비 33%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인 13만1970대에 달했다. AMG의 인기는 우리나라에서도 뜨겁다. 전 세계 AMG 판매국 중 10위 안에 드는 한국 시장은 작년에 3206대의 AMG가 팔렸고, 이는 2016년보다 56% 성장한 수치다. 고성능 차의 인기몰이에 앞장선 셈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작년 11월 기자간담회에서 AMG의 열띤 인기를 이어 나갈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던, AMG 브랜드를 걸고 오픈하는 트랙이 바로 그것. 그리고 지난 5월 8일, 우리에게 익숙한 용인 스피드웨이가 AMG 스피드웨이로 거듭났다. 그 과정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삼성물산의 긴밀한 협업이 있었다.

AMG 브랜드를 처음으로 도입한 트랙 오프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토비아스 뫼어스 메르세데스-AMG 회장은 “AMG 이름을 건 트랙을 만들기 위해 세계 유수의 자동차 전용 트랙과 협력했지만, 세계 최초 타이틀은 대한민국에서 이뤄냈다”고 말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는 앞으로 선보일 신차를 AMG 스피드웨이에서 공개하고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고객 이벤트와 드라이빙 아카데미, 나이트 레이싱 등 전보다 더 깊고 풍부한 경험을 고객과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물론 메르세데스 고객뿐 아니라,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에게든 열려 있는 장소라는 것도 덧붙였다.

행사장에는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두 AMG 모델도 등장했다. AMG 스피드웨이를 첫 번째로 장식한 영광의 AMG 모델은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AMG GLC 63 S 4매틱+ 쿠페’, 두 번째는 F1을 통해 꾸준히 개발하고 있는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포함한 최신 자동차 기술을 양산차로 옮긴 걸작 ‘AMG 프로젝트 원’이었다. AMG 프로젝트 원은 AMG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만든 한정판 하이퍼카로, 이미 275대의 주인이 다 정해졌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AMG 모델을 더 가까이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특별 전시장인 AMG 퍼포먼스 센터도 연말까지 서울과 인천에 4곳을 더 늘려 총 12곳까지 확충할 예정이다. 촘촘한 제품 라인업과 모터스포츠에서 갈고 닦은 기술로 만든 드림카, 열정을 쏟아낼 트랙까지 모든 게 갖춰졌다. 대한민국에서 AMG의 열기가 식을 날이 있기는 할까?


New AMG`s Coming Soon

올해 안에 대한민국을 찾을 새로운 AMG

AMG E 53, CLS 53
48V 전기 시스템으로 추가 가속력을 보태는 EQ 부스트 기능을 갖춘 AMG 53. 신형 CLS와 E-클래스를 통해 선보일 예정

AMG G 63, E 63 S
새롭게 단장한 G-클래스에 당연히 추가되는 AMG 모델. E 63의 성능을 끌어 올리고 드리프트 모드를 더한 E 63 S도 들어온다

AMG GT 4도어 쿠페
AMG가 독자적으로 만든 스포츠카 GT의 4도어 쿠페 버전. 포르쉐 파나메라가 긴장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이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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