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건 몰랐지? 자동차를 이용하는 또 다른 방법

맨날 탈 줄만 알았지, 기부할 줄은 몰랐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하나 늘었다

Just married Mini Car

영국 왕실의 해리 왕자가 미국 출신 배우 메건 마클과 지난 5월 19일 결혼식을 올렸다. 마약, 인종차별 등 구설수가 많았던 악동 같은 해리 왕자에게 개구쟁이 미니가 특별한 결혼 축하선물을 했다. 단 한 대뿐인 미니를 만들어서 말이다. 3도어 해치백 모델을 베이스로 했는데, 지붕 디자인에 부부의 국적을 상징하는 유니언 잭과 성조기를 넣었다. 또한, 각자의 이니셜인 ‘H’와 ‘M’을 이용해 3D 프린트로 장식을 만들어 실내외 곳곳을 꾸몄다. ‘Just Married’를 웰컴 라이트로 사용한 점은 미니의 톡톡 튀는 재치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해리 부부는 웨딩카로 미니를 타진 않았지만,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감염 어린이를 돕는 연합’을 통해 판매한 후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결혼식 외에도 미니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커스텀 서비스를 제공한 적이 있다.

Holy Father’s Super Car

유일하다. 로마 가톨릭교회의 수장인 교황 말이다. 그런 교황에게 람보르기니가 유일한 우라칸을 선물했다.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인 ‘애드 퍼스넘(Ad Personam)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단 한 대밖에 없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아벤타도르와 우라칸을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의 취향대로 꾸밀 수 있다.

속칭 ‘교황 에디션 우라칸’은 흰색 바탕에 금빛 선으로 포인트를 준 게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차를 선물 받은 교황은 보닛에 직접 서명을 남기고 감사를 표했으나, 자신이 타기보단 판매 후 수익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랬던 우라칸이 지난달 소더비 경매에서 71만 5000유로(약 9억1200만 원)에 팔렸다. 수익금은 집을 잃은 이라크 난민과 학대로 고통받는 여성과 아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낙찰자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Eye-Opening Car

지난해 공식적으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차는 애스턴 마틴 DBR1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경매에서 2255만 달러(약 242억 원)에 팔렸다. 1956년 르망 24 내구레이스 참가를 위해 딱 5대만 만들어졌던 모델로, 2년 연속 우승한 이력이 있다. 하지만 아직 놀라긴 이르다. 페라리 250 GTO는 2014년 경매를 통해 3811만5000달러(약 410억 원)에 낙찰됐다. 현재는 프리미엄이 붙어 가격이 더 올랐다. 이처럼 자동차는 투자의 수단으로도 쓰인다.

박호준

박호준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엉덩이는 무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