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20주년, B&O 스페셜 에디션

뱅앤올룹슨(이하 B&O)이 올해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1998년 코오롱글로벌을 통해 갤러리아 백화점에 첫 매장을 연 이후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장인 정신을 담은 베오랩과 베오플레이, 베오비전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기술 발전과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소비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꾸준한 성장을 이룬 것.

지금은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를 포함해 전국에 7개 공식 매장과 34개 판매처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는 전 세계 700여 개 매장 중 3년 연속 5위 안에 들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는 중.

한국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헨릭 클라우센 CEO는 B&O에 대해 “사운드, 디자인, 장인정신을 결합해 90년 이상 기능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아날로그 감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아티스트가 의도한 그대로의 음질을 전달하고자 노력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한국 소비자는 B&O의 장인정신과 브랜드 유산을 알아보기 때문에 중요하다”라며 “이번에 선보인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이 한국과의 특별한 관계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B&O는 한국 진출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KOREA 20th Anniversary Special Edition)도 발표했다.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지만 이렇게 한 국가를 위해 특별 에디션을 내놓은 건 처음. B&O가 한국 시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은 총 2종. 한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그니처 스피커 베오랩 50(BeoLab 50)과 베오플레이 A9(Beoplay A9)이다. 큰 차이는 없다. 브라스(Brass) 컬러를 입힌 기존 제품에 ‘K20th’이라는 문구와 디자이너의 사인을 각인했을 뿐. 베오랩 50 상단과 베오플레이 A9 뒷면에서 볼 수 있다. 참고로 K20th는 KOREA 20th Anniversary를 뜻한다.

베오랩 50은 사운드 센서로 소리의 폭을 조정하는 빔 위드 컨트롤, 스피커가 놓인 환경을 분석해 왜곡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룸 컴펜세이션, 사운드를 수평으로 일관되게 전달하는 어쿠스틱 렌즈를 적용했다. 덕분에 영화관 못지않은 폭발적인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견고한 알루미늄 캐비닛에 블랙 패브릭 커버와 나무 패널을 덧대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현장에서는 깔끔한 보컬과 강력한 저음을 구현하는 Marian Hill의 <Down>을 직접 재생하며 B&O의 시그니처 사운드를 자랑하기도 했다. 4230만 원.

베오플레이 A9은 북유럽 특유의 절제미와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 패브릭 커버로 덮은 둥근 접시 모양을 띠고 있다. 5개의 스피커가 하나의 프레임 안에 들어 있으며 뒷면 상단부에 손을 대고 좌우로 쓰다듬으면 볼륨이 조절되는 매직 터치 볼륨 컨트롤로 편의성을 높였다. 350만 원.

한만혁

일상에 일상을 더해 이상을 이루는, 지극히 차가운 현실주의자. 제품을 보는 관점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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