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독특한 모터쇼

지난 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부산 모터쇼가 시작됐다. 참가 브랜드보다 참가하지 않은 브랜드가 많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건 사실이지만, 참가 업체들은 그들의 상품이나 이미지를 올리고자 많은 준비를 했다.

그 중, 메르세데스-벤츠 부스가 시선을 모았다. ‘최초로부터 미래를 향해(The Future Begins in the Past’라는 테마로 자동차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모델로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특히, 수입차가 한국에서 열리는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공개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E- 클래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E 300 e를 공개했다.

1886년 세계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인 페이던트 모터바겐의 특허 문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 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의미가 큰 모델이다. 또한, ‘메르세데스’라는 브랜드 명칭을 최초로 사용한 ‘메르세데스-심플렉스’, S-클래스의 효시인 220 카브리올레 B, 독보적인 플래그십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600 풀만 등이 전시돼 과거부터 이어진 최고급 세단의 명성을 보여준다.

특히, AMG 프로젝트 원은 AMG가 그리는 드라이빙 퍼포먼스의 미래다. V6 1.6ℓ 터보차저 엔진과 4개의 전기모터는 1000마력 이상의 출력으로 정시 상태에서 시속 200km까지 6초 이내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50km/h 이상이다.

EQ 브랜드는 EQA 컨셉트카로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화로 나아가는 방향을 보여준다. 그들의 디자인 철학인 모던 럭셔리를 진보한 럭셔리로 발전시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패널로 감쌌다. 특히, 주행 모드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의 형태도 바꿀 수 있다. 또한, 60kWh 이상의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2개의 전기모터는 270마력의 출력과 51.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초가 걸리지 않는다.

2019년 초 국내 론칭 예정인 A-클래스에는 특별한 기술이 담긴다. 바로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가 바로 그것이다. 2018 CES에서 공개된 지능형 음성 제어 기능으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차량과 운전자, 탑승객 간의 연결을 형성한다. 한 마디로 차량 내 비서가 생긴다. “안녕 벤츠?”라는 부름에 시스템은 반응하고 사용자와 대화를 이어나간다. 물론, 한국어 소통도 완벽하게 지원한다.

메르세데스-벤츠 부스와 다른 브랜드 부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현재 자사의 제품을 홍보를 위해 참가하는 브랜드 임에도 일반적인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모델은 단 한 대도 없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모델을 전시하며 홍보하기보다 그들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제시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