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윤성빈, BMW X맨이 된 이유

평창에서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보여준 금빛 질주로 전 국민을 열광케 했던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이제 BMW X 패밀리가 그의 썰매를 대신한다

가슴 뜨거웠던 올해 초의 겨울을 기억하는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동계 올림픽에 나라 전체의 관심이 쏠렸다. 올림픽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을 수없이 남기며 평창 동계 올림픽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당시 질풍처럼 빠르고 얼음처럼 냉정한 실력으로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썰매 금메달리스트에 오른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지난 2012년 스켈레톤에 입문해 3개월 만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그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16위), 2017 BMW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월드컵 평창 대회(2위) 등을 거친 뒤 세계 랭킹 1위로 단숨에 올라서며 화려하게 떠오른 신성이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윤성빈이 2018 부산 모터쇼에서 BMW X 패밀리의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이유는 간단하다. BMW그룹은 그들이 추구하는 핵심가치 ‘운전의 즐거움’과 잘 어울린다는 이유로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등 다양한 글로벌 동계 스포츠 대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스켈레톤 스타로 떠오른 윤성빈이 그들의 이미지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BMW 코리아 김효준 회장은 “윤성빈 선수의 힘과 스피드, 넘치는 자신감은 BMW X 패밀리와 완벽하게 어울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부산 모터쇼 BMW 부스에서 경기복이 아닌 매끈한 슈트를 걸친 윤성빈을 만났다.

Q1 _BMW X 패밀리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걸 축하한다. 기분이 어떤가?

브랜드 홍보대사는 처음이라 기분이 좋다. 성공한 젊은 층은 BMW를 타고 싶다는 로망을 갖고 있는데, 내가 그 자리를 맡게 돼서 영광이다. 특히, 평소에 좋아하던 X 패밀리의 홍보대사를 맡아서 더 좋다.

Q2_X2부터 X5까지 거의 모든 X 패밀리를 번갈아 타보며 1년간 홍보에 앞장선다고 들었다.

수입차를 타보는 건 처음인데 며칠 안 탔지만 많은 거리를 X3와 함께 달렸다. 개인적으로 주행 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X3는 디젤 엔진의 강력한 힘을 보여주면서도 조용하고 편안한 승차감까지 갖췄다. 특히, 변속기의 반응성이 좋았다. 스켈레톤도 매 순간 즉각적이고 매끄럽게 반응해야 하는데, 서로 닮은 부분이다. 4륜구동 SUV라서 어디든 갈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시간에 상관 없이 어디든 달리고 싶다.

Q3_X3를 타면서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은 것 같다. X2와 X5는 어떻게 기대하는가?

오늘 국내에 데뷔한 X2는 확실히 젊은 층이 좋아할 듯하다. X5는 사실 예전부터 내 드림카였다. 남성미 넘치는 근육질 차체와 많은 짐을 부담 없이 실을 수 있는 실용성, 강력한 주행 성능에 끌렸다.

Q4_X5에도 강력한 디젤 모델인 M50d가 있고, PHEV 모델 X5 xDrive40e i퍼포먼스가 있는데.

평소 안전하게 운전하지만, 속도감을 즐기는 편이라서 고성능차에 더 끌린다. 특히, 내연기관 특유의 감각과 소리가 좋다.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M 택시로 처음 경험한 M3는 지금껏 알지 못한 짜릿한 신세계였다.

보통 스켈레톤 경기에서 체감 속도가 자동차보다 빠르지 않냐고 물어본다. 스켈레톤의 실제 최고속도는 140km/h 정도이고 체감 속도는 300km/h 정도 되지만, 내 몸으로 만드는 속도를 느끼는 건 한계가 있다. 자동차는 다르다. 나는 속도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오히려 즐기는 편인데, X3를 타고 느낀 짜릿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는 시대에 따른 트렌드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트렌드에 맞게 변해갈 생각이지만, 아직은 생동감 있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더 좋다.

Q5_앞으로 홍보대사로서 계획하고 있는 활동이나 마음가짐은? 선수로서의 계획도 궁금하다.

BMW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해줘서 고맙고, 차를 타고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홍보가 된다면 얼마든지 돌아다니겠다. 그럼 너무 편하게 홍보하는 건가?(ㅋㅋㅋㅋㅋ, 실제로 웃었다) 평창 동계 올림픽까지 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유지하는 게 큰 목표다.

이세환

이세환

사람과 자동차, 당신의 이야기와 우리의 자동차를 함께 나누고픈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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