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1, 재미를 입다

올가을 유럽에 출시될 아우디의 새로운 A1 스포트백은 ‘스포티’라는 한 단어로 정리된다. 새로운 디자인은 물론, 폭스바겐 그룹의 탄탄한 섀시에 올라간 가솔린 엔진까지, 아우디가 지금껏 선보였던 소형 해치백보다 강력한 모델을 만들어내기 위해 독하게 마음먹은 듯하다. 아우디 제품 매니저는 “거부할 수 없는 디자인, 퍼포먼스, 이런 것들이 우리가 원하는 것이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미니와 같은 반응성을 보이지만, ‘깜찍하지 않은’ 모습을 갖춘 A1을 만든 것이다.

A1 은 적재 공간을 늘리기 위해 전장과 폭을 넓혔지만, 아름다운 비율을 위해 전고를 낮췄다. 아우디 콰트로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에 쐐기형 실루엣이 결합된 모습이다. 보디와 동일한 리어 필러 컬러는 순순한 콰트로 법칙을 따른다.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는 “A1을 앞으로 밀어줄 것만 같은 디자인이다. 보디와 다른 색상의 루프가 차체를 더 낮고 스포티하게 보이게 한다. 각진 콰트로 디자인에서 채용한 단호한 형태의 펜더가 도로어 서 있는 차량의 비율을 더욱 안정감 있게 만든다. 또한, 싱글 프레임 그릴 상단에 위치한 3개의 슬롯은 1984년 스포츠 콰트로에서 영감을 얻었다. 만약, 이 슬롯이 없었다면 그릴의 높이가 높아졌을 테고 결과적으로 시각적인 무게중심이 위로 올라갔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테리어를 보자. 대시보드 라인이 양옆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면서 ‘내부 공간을 확보하고 대시보드의 배치를 효율적으로 나눈다’는 것이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설명이다. 그는 “블랙 컬러의 터치스크린과 에어 벤트가 위아래로 위치한 패널과 대조를 이룬다”라고 말했다. 비록 터치스크린은 기본 옵션은 아니지만, 스티어링 휠 버튼으로 조종하는 디지털 다이얼은 기본이다. 보이스 컨트롤과 스마트폰 미러링 시스템,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등의 최신 시스템으로 무장했다.

구매자들 취향에 맞춰 콕핏의 색상을 변경할 수 있으며, 에어 벤트와 도어 핸들, 센터 콘솔 둘레에 LED 램프를 두르는 것도 가능하다. 센터 콘솔의 각도는 운전석 시트를 향해 살짝 틀어져 있다. 물론, 국내에 들여온다면, 세세한 선택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A1은 폭스바겐 폴로와 세아트 이비자에서 사용된 MQB-Ao 플랫폼을 썼다. 다른 형제들과 달리 50mm 전고가 낮고 스티어링 감각도 더 직접적이며, 서스펜션도 새롭게 만졌다.

아직까지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커진 차체에도 불구하고 공차중량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솔린 엔진은 3기통 1.0ℓ, 4기통 1.5ℓ, 2.0ℓ로 95~200마력의 최고출력을 보여준다. 한 가지 재미난 사실은, 3도어 모델과 디젤 엔진을 기다리지 말라는 거다. 스포트백(5도어)에 가솔린 엔진만 판매할 예정이다. 이런 결정은 A1에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내린 처방이다.

독일 기준 가격은 2만 유로(약 2600만 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