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카 가이드 3_당신의 럭셔리한 취향을 위해!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다시 등장한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개별소비세 할인율은 단 1.5% 포인트지만, 수천만 원에서 억대를 호가하는 자동차라면 보통 큰 할인율이 아니다. 여기에 브랜드의 프로모션까지 붙는다면? <car> 매거진은 이번 기회에 새 차를 고민하고 있을 애독자들을 위해 핵심만 콕 집어 추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Genesis G80

실패 없는 선택. 가성비 하나는 끝내주는 프리미엄 세단

우리가 G80를 여기에 추가한 이유는 다름 아닌 대중성 때문이다. 당신이 G80를 타고 나타난다면, 명차로 인정받지 못한다 한들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 비록 프리미엄 브랜드의 역사와 감성 면에선 뒤처질 수 있으나, 품질과 편의 사양은 내로라하는 명차가 부럽지 않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바로 가격. 동급에서 동일한 가치를 누리려면 적어도 1.5배에서 2배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제네시스 G80를 선택한다는 건, 다분히 실리주의적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트림을 살펴보면, 5448만 원의 G80 3.3 프리미엄 럭셔리가 이상적이다. 콘티넨탈 타이어와 휠이 올라가고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 렉시콘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된다. 옵션으로는 취향에 따라 ‘HTRAC(AWD)’을 넣거나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만 넣을 것. 그 이상은 사치스럽다. 시종일관 가성비만 강조했지만 제네시스가 제공하는 특전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제휴된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묵거나 고급 스파를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 관리 시 홈투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 가성비 최고

– 고급스러움


Mercedes-Benz S-Class

세 꼭지별을 대표하는 단 한 대의 자동차

글로벌 시장에서 S-클래스가 세 번째로 많이 팔리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다. 당신도 알다시피 S-클래스의 가격은 상당하다. 1억3900만 원부터 시작해 무려 2억5000만 원에 육박한다. 그런데도 이토록 놀라운 판매 기록을 이어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S-클래스의 흥행 비결은 적수가 없다는 것이다. 표면상으로 7시리즈와 XJ 그리고 콰트로포르테도 있지만, 브랜드 파워와 감성 면에서 격차는 확연하게 벌어진다. 우리 역시 많은 플래그십을 시승했지만, S-클래스의 우위를 부정할 수 없었다. S-클래스는 모든 면에서 우월하고 언제나 기준이 된다. 독보적인 인기 때문에 이 리스트에 올리기 얄미울 정도다. 그러나 인정할 건 인정하자. 같은 값으로 우열을 가린다면 누구나 S-클래스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라인업은 AMG와 마이바흐를 포함해 총 11가지다. 당신이 직접 몬다면 S 350 d만으로 충분하다. 단, 진정한 쇼퍼드리븐을 원한다면 S 560 롱 휠베이스 버전을 선택하라.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받으면 230만 원을 아낄 수 있다.

– 화끈한 성능

– 고급스러움


Kia K9

기아의 르네상스 시대에 딱 어울리는 국산 기함

우리는 K9을 시승하면서 대기업 고위급 간부만 타기엔 이차가 정말 아깝다고 결론 내렸다. K9은 기아의 기함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함이라고 해도 손색없다. 안팎으로 정교한 만듦새를 느낄 수 있으며 훌륭한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겸비했다. 첨단 기술도 발군이다. 방향 지시등만 켜면 사이드미러를 볼 필요도 없는 후측방 모니터와 꽤 쓸만한 반자율주행 기술도 갖췄다.

우리는 S-클래스와 함께 K9을 리스트에 당당히 올렸다. 어디 내놔도 부끄럼 없는, 진정한 기함의 자질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제까지 국산 기함은 S-클래스 앞에서 늘 고개를 숙였다. 크기만 비슷하거나 염가로 살 수 있는 대안일 뿐, 기함이 갖춰야 할 품격과 성능을 경험할 수 없었다. 그러나 K9은 다르다. 섬세한 움직임과 절묘한 튜닝이 가미됐으며, 상향 평준화된 품질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때마침 개별소비세 인하와 함께 할인 조건까지 붙어 있다. 구형 K9을 보유했거나 준대형급 세단 또는 수입차를 보유했다면 50~100만 원까지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 가성비 최고

– 고급스러움


Porsche Panamera

1세대 파나메라는 완전히 잊어도 좋다

1세대 파나메라는 솔직히 별로였다. 포르쉐 최초의 기함이라는 타이틀을 달고서 발군의 주행 성능을 뽐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그러나 2세대 파나메라는 멋진 데다가 잘 달리고 최첨단 인테리어를 뽐낸다. 직접 파나메라를 경험하고서 포르쉐의 캐시카우라고 부르기 미안해졌다. 새로운 플랫폼, 첨단 콕핏, 강력한 동력 성능 심지어 기함의 품격을 갖췄기 때문이다.

당신이 파나메라를 선택한다면 말릴 생각이 없다. 단, 단순히 포르쉐 배지를 갖고 싶었다면 차라리 카이엔을 기다리는 게 더 현명할 수도 있다. 파나메라는 운전 재미에 초점을 맞춘 차다. 포르쉐의 기함임에는 틀림없지만 배기음이 시끄럽고 주행 성격이 보기보다 날카롭다. 당신이 스포츠 주행을 즐기거나 정교한 스티어링과 트랙션을 느낄 수 있다면 파나메라가 제격이다.

– 화끈한 성능

– 고급스러움


Mercedes-Benz E-Class

젊어진 E-클래스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

E-클래스(W213)는 전통적인 트윈 서클 헤드램프와 폰톤 라인을 버리고 S-클래스의 대시보드를 옮겨 담았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메르세데스로서는 분명 대단한 도전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가 E-클래스에 푹 빠져버렸다. E-클래스는 훌륭한 품질과 감성이 공존하고 감각적이기까지 했다.

우리는 프리미엄 세단 리스트 중 E-클래스를 최고 자리로 올렸다. 수많은 경쟁 모델이 있었지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젊고 감각적인 메르세데스는 우리가 봐도 너무 매력적이다. 한 가지 흠이 있다면 더 이상 E 300이 V6가 아니라 직렬 4기통 엔진이라는 점이다.

E-클래스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인테리어다. S-클래스를 빼닮은 ‘와이드스크린 콕핏’은 12.3″ 디스플레이 2개를 이어붙였다. 마치 미래의 자동차를 먼저 만난 기분이랄까? 첨단을 누린다는 건 꽤나 매혹적인 제안이다. 시대를 초월한 인테리어는 수명도 길다. 새로운 E-클래스가 등장하기 전까지 만족감은 계속될 것이다.

E-클래스를 선택한다면 가솔린 모델을 추천한다. 디젤 엔진의 연비보다 가솔린 엔진의 여러 장점이 두드러지며 무엇보다 E-클래스와 잘 어울린다. 가장 E-클래스다운 모델은 역시 E 400이나, 합리적으로 E 300이 가장 매력적이며 아방가르드와 익스클루시브는 가격 차이가 100만 원이므로 취향에 따라 선택해도 좋다. 단, 고급스러운 건 역시 익스클루시브다. E-클래스 역시 개별소비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 300 기준으로 110만 원 저렴하다. 단, 제법 완성도가 높은 반자율주행 기능은 옵션이다. 추가 비용은 물론 출고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 동급 최고

– 고급스러움

– 화끈한 성능

NEED TO KNOW

>어떤 차야? 이름만 들어도 전 세계 사람들이 알만한 프리미엄 세단

>핵심 매력 눈길을 사로잡는 와이드스크린 콕핏과 감각적인 인테리어

>대상 고객 생에 처음으로 프리미엄 세단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

>눈여겨볼 경쟁 모델 BMW 5시리즈, 아우디 A6

이세환

사람과 자동차, 당신의 이야기와 우리의 자동차를 함께 나누고픈 1인
serrard@carmagazin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