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프리미엄 전기차 생활

미래 자동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기차, 미래적인 삶을 제안하는 컨셉트카를 소개한다

새로운 영역으로 뛰어든 프리미엄 전기차

Mercedes-Benz EQC

벤츠의 전기차 영역을 담당하는 EQ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가 등장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매끈하게 둥글린 형태의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 EQC다. EQ 브랜드의 상징적인 푸른색으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은 GLC 플랫폼을 바탕 삼은 차체 위에 우아하게 녹아들었다. 와이드 스크린을 핵심 요소로 삼은 인테리어는 최신 벤츠의 흐름과 통한다.

외부와 마찬가지로 푸른빛으로 포인트를 줬다. 앞뒤 차축에 전기모터를 하나씩 연결해 네 바퀴를 굴려 408마력, 78.0kg·m의 성능을 내며, 전력은 80kWh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충당한다. 유럽 기준 450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자랑한다. 최대 110kW로 급속 충전할 수 있으며, 40분 내에 80%까지 배터리를 채울 수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전망이며, EQ 브랜드에서는 향후 해치백인 EQA와 대형급 EQS가 등장할 예정이다.

Audi e-tron

벤츠에 뒤질세라, 아우디 역시 최초의 전기차 e-트론을 공개했다. EQC보다는 한결 익숙한 아우디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대형 SUV다. 전기차를 상징하는 프런트 그릴도 인상적이지만, 그보다 눈에 띄는 건 얇게 솟아난 사이드미러. 아우디 최초로 선보이는 버추얼 미러다. 렉서스가 ES의 A 필러에 붙인 모니터보다 기능적인 디자인의 디스플레이가 도어 트림에 달린다.

실내는 선과 선으로 분리해 기능적인 미학을 추구하는 아우디의 인테리어 분위기가 짙게 피어난다. 그룹에서 쓰고 있는 위아래 터치 패널도 적용했다. 앞뒤에 달린 전기모터가 함께 이뤄내는 4륜구동 트랙션은 새로운 시대의 콰트로라는 평가. 차체 바닥에 95kWh 배터리가 깔려 있으며, 출력은 402마력, 주행 가능 거리는 400km에 달한다.


미래의 자동차 라이프를 그린다

Volvo 360c

볼보는 미래 이동수단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완벽한 자율주행 기능으로 장거리를 이동할 때 차 안에서 숙박을 할 수 있는 360c 콘셉트가 바로 그것. 이 같은 아이디어는 과연 미래에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 꼭 비행기를 이용해야 할까란 궁금증으로부터 출발했다. 실제로 미래에 국경 장벽이 사라지고 모든 지역을 자동차로 다닐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출입국 수속이나 비행기 탑승에 걸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볼보는 스티어링 휠조차 사라진 360c 콘셉트의 실내 공간을 네 가지 용도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잠자는 공간, 움직이는 사무실, 거주 공간 그리고 유흥을 즐기는 공간이다. 이로써 장거리 여행을 하는 방식이 새롭게 바뀔 것이며, 가까운 거리를 오가는 항공편을 운영 중인 항공사, 이와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속한 산업의 풍경이 바뀔 거라는 게 볼보의 생각이다.

BMW Vision iNEXT

아직 미래의 모습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여러 자동차 제조사가 인류의 삶에 편안한 방향으로 이동성의 미래를 바꿔가는 중이다. BMW는 지난 2016년, 출범 100주년을 맞아 미래 전략 ‘비전 넥스트 100’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미래 이동성의 화두로 던진 것은, 인공지능 파트너 컴패니언, 편안한 완전 자율주행을 제공하는 이지 모드와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부스트 모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소재 사용의 혁신 등이었다.

BMW가 최근 새롭게 공개한 비전 i넥스트는, BMW가 꿈꾸는 미래에 한발 더 다가선 모습이 특징. 차체 형태는 지금 유행하는 실용적인 크로스오버 스타일이며, 이지 모드와 부스트 모드를 지원하는 전기 파워트레인을 품었다. 자율주행을 제공하는 첨단 인공지능 비서 덕분에 또 다른 일상 공간이 될 미래 자동차의 실내 모습을 그렸으며, 이를 통해 마치 가구를 들여놓은 듯한 편안한 라운지 공간을 제안한다.

이세환

사람과 자동차, 당신의 이야기와 우리의 자동차를 함께 나누고픈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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