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핵심 요약

모터쇼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지만 여전히 파리 모터쇼는 화려한 자동차 축제다. 무려 120년을 맞은 2018 파리 모터쇼의 주연을 만나보자

BMW 3-Series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BMW로 쏠렸다. BMW가 신형 3시리즈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신형 3시리즈(G20)는 7세대로 거듭나며 여러 가지 변화를 강조했다. 새로운 댐퍼 기술을 적용하고 차체 강성을 50% 늘렸으며, 휠베이스는 무려 4cm나 늘어났다.

변함없는 건 앞뒤 50:50의 무게 비율 정도다. 외관은 마치 5시리즈를 연상시키는 패밀리 룩으로 안정되고 품위 있는 자태를 자랑한다. 더 커진 키드니 그릴과 역동적인 호프마이스터 킥을 반영했으며, 상징적인 BMW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실내는 업계 표준이 될 만큼 고급스럽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12.3″ 디지털 계기반과 10.25″의 센터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다양한 주행 보조 시스템과 안전 기술을 탑재했다. 파워트레인은 2.0ℓ 4기통 엔진이 주를 이룬다.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한 M340i는 M 스포츠 디퍼렌셜과 후륜 조향 시스템이 올라가며 안팎으로 M 스포츠 액세서리로 멋을 냈다.

Citroën C5 Aircross SUV Hybrid

C5 에어크로스 SUV 하이브리드 컨셉트카는 시트로엥 최초의 PHEV 모델이다. 시트로엥은 2023년까지 80%, 2025년까지 100% 전동화 라인업 구축을 목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컨셉트카는 2020년 상용화 예정이다. 180마력의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80kW의 전기모터가 탑재되며, e-EAT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총 225마력을 발휘한다. 순수 전기 모드에서 최대 50km, 최고 시속 135km까지 달릴 수 있다.

Renault EZ Ultimo

르노는 올해 모터쇼마다 EZ 시리즈의 컨셉트카를 선보였는데, 이번 파리 모터쇼에선 EZ 얼티모가 주연을 맡았다. EZ 얼티모 컨셉트카는 초호화 부티크 호텔을 방불케 한다. 광활한 실내는 고급스러운 라운지체어와 우드 트림으로 꾸몄으며, 슬라이딩 도어와 루프를 연동해 언제나 우아하게 타고 내릴 수 있다.

EZ 얼티모는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했다. 운전자 없이 펼쳐지는 고급스러운 투어나 호화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Hyundai i30 Fastback N

화끈한 N의 행보는 파리 모터쇼에서도 이어졌다. i30 패스트백 N은 5도어 쿠페 버전인 i30 패스트백의 고성능 모델이다. 최근 핫 해치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N의 실력을 그대로 반영해 275마력, 36.0kg·m를 발휘한다. 또한 현대는 i30 N 옵션 쇼카를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25가지에 달하는 성능 및 디자인 커스터마이징 파츠는 오직 당신을 위한 ‘N카’를 제안한다.

Mercedes-Benz B-Class

합리적인 벤츠를 제안하는 B-클래스가 새로운 모습을 공개했다. B-클래스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민첩한 주행 성능을 통해 스포츠 투어러의 매력을 과시한다. 실내는 A-클래스에서 선보였던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가 적용되었으며, 넓은 공간을 강조한 인테리어 구조로 탑승자 모두가 쾌적함을 누릴 수 있다.

친환경적이며 효율적인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S-클래스에서 선보인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 또한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Peugeot e-Legend

푸조는 508의 왜건 모델인 508 SW를 최초로 공개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은 건 e-레전드 컨셉트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e-레전드는 전기차 기운이 물씬 풍긴다.

실내는 자율주행 기술을 반영한 첨단 콕핏을 갖췄다.

외관은 레트로 스타일을 정조준했다. 1970년대 푸조의 볼륨 모델이었던 504를 오마주한 스타일로 각진 3박스 디자인과 날렵한 쿠페 형태를 그렸다. 차체 바닥엔 전기모터와 100kWh 배터리를 올렸으며 후륜구동 방식으로 최고출력은 456마력에 달한다. 0→100km/h까지 4초 미만의 강력한 가속 성능과 498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e-레전드의 매력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컨셉트다. 전동화를 겨냥하는 푸조의 청사진을 암시한 바, 푸조 부스는 e-레전드를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Audi SQ2

아우디는 파리 모터쇼에서 악동 같은 SQ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SQ2는 독특한 외모만큼이나 강렬한 성능을 자랑한다. 2.0 TFSI 엔진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40.7kg·m를 발휘하며, 0→100km/h까지 불과 4.8초 만에 도달한다. 또한 모든 아우디 S 모델과 마찬가지로 콰트로 시스템이 기본으로 올라갔다. 4륜구동 기술의 핵심은 다판식 클러치다. 이 클러치는 실시간으로 토크를 분배하며 최대 100%까지 후륜으로 동력을 전달한다. 뛰어난 성능만큼 풍성한 주행 보조 시스템도 갖췄다. 스톱앤고(Stop & Go)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트래픽 잼 어시스트, 전방 카메라를 사용하는 레이더 센서 등 유용한 장비를 모두 담았다.

 

글 김장원

김장원

너무 진지할 필요 없어요. 쉽고 즐거운 자동차 이야기를 조명합니다.
bejangwon@carmagazin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