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K5, ‘이 차가 최선입니다’

‘세상이 기다린 컴백’이란 요란한 슬로건으로 기아의 히트작 K5 후속 모델이 돌아왔다. 사실은 ‘기아가 기다린 컴백’이라고 보는 편이 맞겠다. 내수 시장에서 헛발질로 고전하던 기아가 히든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지난 3일부터 ‘더 뉴 K5(The new K5)’의 사전계약이 시작되었다. 한참 파리 날리던 영업사원들은 이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겠다. 

k5newk5.jpg

K5는 정말 똘똘한 녀석이었다. 일단 잘 빠졌다. 군더더기 없이 날렵한 바디라인으로 세련된 인상을 주는 동시에 묵직함도 가지고 있었다. 첫인상은 “헐, 예쁘다! 이게 한국차라니!”하고 이마를 치게 만들었지. 예로부터 한국차는 디자인에 뭘 보태고, 넣고, 노력하다 망치는 일이 허다했으니까. 암튼 K5는 잘 팔렸다. 중형세단이라는 어중띤 포지션을 야무지게 어필하며 눈부신 판매량을 기록했더랬다. 

20130602123710_1187539298.jpg

20130602123709_1086700005.jpg

이제 더 뉴 K5를 가볍게 훑어보자. 워낙 기존 디자인의 평가가 좋았으니 크게 손 본 곳은 없다. 현명한 선택이다.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얼굴윤곽’만 다듬었달까. 일단 트레이드 마크인 호랑이 코 그릴과 눈매는 그대로다. 눈에 띄는 변화는 헤드램프 정도. 국산 중형차로는 최초로 LED 포지셔닝 램프가 헤드램프에 장착됐다. 휠 디자인도 살짝 바뀌었는데, 전보다 시원스럽고 스포티한 느낌이다. 뒷모습도 선을 정리하고 다듬어 더 세련되고 와이드한 모습으로 변화했다. 실내도 깔끔해졌다. 여기에 이중접합 차음 글래스를 적용해 정숙성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려는 의지까지 보였다.

디자인이야 호불호가 있겠지만, 그간 나왔던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정에 들어갔다는 느낌이다. 감쪽같이 터치해 더 매끄럽고 세련되게 만져놨다. 이상하게 에디터는 기존의 와일드함에 화장을 덧입힌 것 같은 느낌에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기아의 마지막 카드는 ‘착한 가격’이란다. 디럭스 모델은 전작과 동일한 2195만원이다. 주요 모델인 트렌디 또한 18인치 알로이 휠과 열선 시트 등을 추가하는 등 업그레이드됐지만 가격 인상은 15만원으로 최소화 했다고. 

그나저나 광고가 물건이다. 현빈이 K5의 모델을 했다기 보다는, K5가 현빈의 모델을 해준 격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예비역 무적해병의 얼굴만 나오니, 가히 ‘더 뉴 현빈’일세. 

GEARBAX

all about GEAR
press@gearba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