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과 손잡은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슈퍼카 브랜드와 담배회사가 손을 잡았다. 완전히 다른 분야의 두 회사는 서로의 기술과 혁신을 통해 변화를 모색한다고 말한다. 담배회사와 자동차회사가 꾀하는 변화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이하 BAT)는 ‘던힐’, ‘켄트’, ‘럭키 스트라이크’ 등 연초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인 ‘글로(glo)’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담배회사다. BAT는 1902년 영국계와 미국계 회사가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로 국내에는 대한제국 시절인 1904년 영미연초주식회사를 세웠다. 이렇듯 긴 역사를 가진 BAT가 고성능 자동차 브랜드 맥라렌과 손을 잡고 담배 산업의 변화를 일으키려고 한다.

2019년 새 F1 머신의 디자인을 공개한 맥라렌과 글로벌 선행기술 및 혁신 파트너십을 체결한 BAT는 이를 통해 ‘더 나은 미래(A Better Tomorrow)’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더 나은 미래 캠페인은 두 회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을 바탕으로 담배 산업의 변화를 목적으로 한다. 금연을 권장하는 사회적 흐름에 맞춰 궐련형 전자담배인 글로를 포함해 바이프(Vype)와 뷰즈(Vuse) 등 잠재적 유해성을 낮춘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하는 목표를 가진다. 또한 BAT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맥라렌의 계열사인 맥라렌 어플라이드 테크놀로지와 협력할 예정이다. 배터리, 첨단 소재 및 디자인 분야에서 다각적 기술 교류를 진행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만들고 공정 및 혁신 기술 분야의 성공사례와 노하우 등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에 대해 BAT 마케팅 총괄 킹슬리 위튼은 “BAT의 혁신과 변화를 한 층 더 가속화 할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를 포함한 잠재적 유해성을 낮춘 제품들을 선보일 토대가 마련됐고, 앞으로 혁신과 기술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 말했다. 또한 맥라렌 CEO 잭 브라운은 “BAT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환영한다. 앞으로 다양한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갈 BAT의 노력을 응원하고 담배 산업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BAT의 캠페인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다. 우리는 BAT의 목표 실현을 돕기 위해 우리의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 F1 대회는 오는 3월 14일 호주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전 세계 21개국에서 개최되며, BAT는 이번 시즌 동안 맥라렌 F1 팀의 글로벌 협력자로서 관련 법과 규제에 따라 경기에 출전하는 머신을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캠페인 슬로건을 노출할 계획이다.

전우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