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로터리 엔진이 등장한다

마쓰다가 2020년 출시 예정인 모델엔 로터리 엔진이 포함돼 있다. 물론, 예전처럼 휠을 직접 돌리는 로터리 엔진은 아니다. 마쓰다는 로터리 엔진을 전기차 모델의 주행 거리를 늘려주는 익스텐더 모델에 사용할 예정이다. 익스텐더 모델은 휠은 모터가 돌리지만, 배터리 충전을 위해 로터리 엔진이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로터리 엔진은 1957년 NSU의 펠릭스 방켈에 의해 개발돼 방켈 엔진으로도 불린다. 마쓰다는 2012년 RX-8 단종 이후 로터리 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마쓰다는 로터리 엔진이 줄곧 지적받아 온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했다고 믿는다. 최근 일본 특허청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새 로터리 엔진은 패키지 호환성 향상을 위해 수평으로 탑재될 예정이며, 5도어 해치백에는 후발 플로어 패널 아래에 들어간다. 이 로터리 엔진에 연결된 제네레이터가 차량 뒷좌석 발밑 공간에 실려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구조다. 레인지 익스텐더와 제네레이터 인버터, 연료 탱크는 뒷바퀴 사이에 자리 잡는다.

로터리 엔진의 아킬레스건인 로터 팁 마모 현상은 연소실 내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소량의 오일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물론, 기존 형태의 로터리 엔진에 이런 방식의 윤활유 장치를 탑재하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다. 마쓰다 엔지니어들은 ‘L’ 자로 꺾인 모양의 인젝터를 만들어 로터가 돌아갈 때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연소실 내로 오일이 흘러 들어가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로터리 엔진은 분명 피스톤 왕복 운동을 하는 일반적인 엔진보다 연비가 좋지 못하다. 하지만, 연료를 사용하는 시간이 짧다면, 큰 차이가 없다. 그렇기에 레인지 익스텐더 모델에는 매우 적합하다. 또한, 크기도 작기 때문에 설치 공간 문제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환경 문제와 연료 효율로 인해 사라졌던 로터리 엔진이 이르면 내년에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마쓰다는 로터리 엔진을 포기하지 않았고 전기화를 맞이해 다시 한번 멋진 부활을 꿈꾼다.